제일약품 '베오바정' 비급여 전략 통하나…주요 종병 입성 확대

비베그론 성분 신약, 제조기술 이전 받아 국내 제조…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 입성
기존 미라베그론 낮은 약가에 경쟁력·수익성 등 고려…부작용 우려 낮은 장점 등 부각

허** 기자 (sk***@medi****.com)2023-07-06 11:49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고령화 사회속 관심이 높아지며,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과민성 방광 치료제 시장에서 '베오바정'이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베오바정'이 종합병원 약사위원회를 속속 통과하고 있다.

'베오바정'은 새로운 성분의 β3-아드레날린수용체 작용제로 교감신경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방광 배뇨근을 이완시켜 성인의 과민성 방광 질환의 주요 증상인 ▲배뇨 절박감(소변을 참기 어려운 느낌) ▲빈뇨 ▲절박성 요실금 증상 치료에 도움을 주는 약물로, 일본 교린사의 개발 품목으로 제일약품이 제조기술을 이전 받아 국내에서 제조하는 품목이다.

해당 품목은 현재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약사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되며, 추가적인 병원 입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같은 성과가 주목되는 점은 베오바정이 비급여 전략을 취한 상태에서도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제일약품 측은 베오바정에 대해서 급여 절차를 아직 신청조차 하지 않은 상태로, 급여를 받기보다는 실제 현장에서 사용에 집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처방을 위해 대부분의 전문의약품은 급여를 받은 이후 출시하는 전략을 택하지만 제일약품은 경쟁상대가 되는 미라베그론 성분 제제들의 약가를 고려했을 때 급여 진입에 따른 경쟁력이나 수익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비급여로 시장에 진입해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의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부작용 발생 위험이 낮다는 약물 자체의 장점 등을 내세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판단인 것.

실제로 비베그론은 β1, β2 수용체에 대비 β3수용체에 대한 선택성이 9,000배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베그론의 β3수용체에 대한 최대 반응률은 99.2%로 같은 β3 작용제인 미라베그론의 반응률인 80.4%보다 높고, β1, β2 수용체의 자극은 적어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는 성분이다.

또한 CYP2D6 대사 경로를 거치는 약물과의 상호 작용에 대한 우려가 매우 적으며 간장애, 신장애 환자에게도 상용량 투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 허가 당시에도 과민성 방광 증상 치료제 장기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구강건조, 소화불량, 눈물 감소 등의 불편 증상이 기존 치료제에 비해 개선된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은 바 있다.

결국 이같은 장점을 살려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경우 급여를 받지 않은 것이 오히려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시판 중인 β3-아드레날린수용체 작용제는 기존 미라베그론(Mirabegron) 단일 성분밖에 없었으나, 베오바정의 이번 입성에 따라 경쟁구도가 형성된 상태다.

여기에 해당 품목들 외에도 동아ST 등 추가적인 과민성 방광 치료제 개발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비급여 전략을 통해 시장에 진입한 베오바정이 향후 어떤 입지를 확보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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