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제넥신 마곡서 '시너지' 노린다…컨소시엄 개발 사업 추진

셀리드, 마곡 첫 입주…237억원 투자‧지분율 22%
제넥신, 제2 R&D센터 건립 추진…294억원 투자‧지분율 28%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7-08 06:04

제넥신의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왼쪽)'와 한독의 '한독 퓨처 콤플렉스'

[메디파나뉴스 = 신동혁 기자] 판교와 송도에 이어 마곡 일대가 새로운 '바이오 허브'로 급부상하면서 후발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셀리드는 제넥신 외 1개사와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신사옥 및 연구개발(R&D) 센터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양사 모두 백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위함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리드는 237억원을 투자해 마곡에 신사옥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짓는다. 

이 건물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762-3번지 마곡3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투자기간은 오는 12일부터 2026년 3월11일까지다. 투자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05.55% 수준이며, 셀리드의 지분율은 22%다.

사측은 투자 목적을 "업무 효율성 증대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라고 설명했다.

셀리드는 지난 2020년 성남 GMP공장을 완공했다. 이곳에서 코로나19 백신과 항암 유전자 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임상 샘플을 녹십자의 면역세포치료제 생산 시설에서 위탁생산해왔으나, 이를 통해 자체 생산으로 전환했다.

현재 셀리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전용 백신(AdCLD-CoV19-1 OMI)의 부스터샷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을 대조백신으로 두고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해 3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해당 백신의 상용화를 통해 후속 파이프라인인 '범용 코로나19 다가백신'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넥신은 마곡에 제2 R&D센터를 마련하기 위해 셀리드와 힘을 합쳤다.

이번 사업에 2026년 2월까지 총 29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지분율은 28%다.

제넥신은 본래 판교에 위치해 있었으나, 한독과의 공동투자로 마곡에 약 8900평 규모의 통합 R&D센터 '바이오이노베이션파크'를 짓고 연구소와 본점을 이전했다. 

이어 향후 성장을 위해 마곡지구에 추가로 약 3500평 규모의 2차 R&D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제넥신은 상하이푸싱의 자회사인 CWB와 만성 신장질환 관련 지속형 빈혈증 신약 후보물질 'GX-E4'의 중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 제약사 KG바이오와 다국가 임상 3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임상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소아 성장호르몬제제 후보물질인 'GX-H9'의 중국 임상 3상을 앞두고 있으며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DNA 기반 항암 백신 'GX-188E'의 다국가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제넥신은 신약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합작화사의 지분을 전량 처분하기로 했다.

보유 중인 아지노모도제넥신 지분 178만5000주(25%)를 매각해 현금 193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