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앞둔 '리바로젯' 제네릭, 수요 급증에 '일단 대기'

위탁사 예상 물량 대폭 증가…안국약품, 생산시설 확대 나서
보험급여는 8월부터 적용…출시 시점은 12월 예상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7-18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JW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리바로젯(성분명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의 제네릭 품목들의 출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국약품은 지난 5월 24일 식약처로부터 리바로젯과 동일 성분의 '페바로젯'을 허가 받았으며, 다음 날인 25일 보령과 대원제약, 한림제약, 동광제약이 안국약품에 위탁해 생산하는 품목도 허가를 받았다.

통상적으로 제네릭 품목이 허가 후 보험급여를 받기까지 3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리바로젯 제네릭 품목들은 오는 8월부터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 출시는 12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으로, 안국약품은 각 위탁사에 공지를 통해 당초 예상보다 위탁사의 수요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공급 시기를 늦추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국약품은 당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원활한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 생산시설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여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다만 안국약품은 보험급여 등재를 위해 필요한 물량은 우선 공급한 뒤 생산시설 확대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보험급여목록에는 8월에 등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탁사들이 이 물량을 이용해 판매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제품을 출시하더라도 당분간은 추가적인 공급이 어려운 만큼 사실상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면서 출시 시점이 늦춰지게 된 것으로, 리바로젯 제네릭의 본격적인 시장 경쟁은 연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리지널을 보유한 JW중외제약 입장에서는 제네릭 출시가 늦어지면서 현재까지의 상승세를 연말까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리바로젯은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빠르게 실적을 끌어올리는 중으로, 지난 1분기에만 135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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