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 외국인 투자자 '제자리걸음'…투자 규모 0.3% 증가

의약품업종 0.1%·제약업종 0.6% 증가…전체 시총 규모 16조8470억 원
증가 종목보다 감소 종목이 많아…JW중외제약 세 자릿수 급증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8-03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6월 약세를 보였던 제약·바이오주가 7월에는 감소세를 멈추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규모도 감소를 멈추는 모습을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7월 31일 코스피 의약품업종 47개 종목(우선주 제외)의 외국인 보유지분 시가총액이 13조2720억 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인 6월 30일 13조2524억 원 대비 0.1% 증가했다. 

제약업종도 119개 종목 전체의 외국인지분 시가총액이 3조5220억 원에서 3조5750억 원으로 0.6% 늘었으며, 의약품업종과 제약업종의 합산 외국인지분 시가총액은 0.3% 증가한 16조8470억 원이었다.

의약품업종의 전체 시가총액이 1.2%, 제약업종은 0.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의약품업종의 외국인지분 시가총액은 업종 평균보다 증가율이 낮았고, 제약업종은 평균보다 높았다.

개별 종목을 살펴봤을 때에도 의약품업종에서 시가총액이 늘어난 종목이 19개, 줄어든 종목이 28개였는데, 외국인지분 시총이 늘어난 종목 21개, 줄어든 종목 25개, 변동 없는 종목 1개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제약업종의 경우 전체 시가총액이 늘어난 종목 30개, 줄어든 종목 89개였으며, 외국인지분 시총이 늘어난 종목은 49개, 줄어든 종목 69개, 변동 없는 종목이 1개로 흐름은 비슷했지만 종목 수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유한양행 1000억 원 이상·JW중외제약 100% 이상 증가

의약품업종의 경우 업종 내 시총 규모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한 반면 2위인 셀트리온은 감소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국인 보유지분 시가총액은 6월 30일 5조6232억 원에서 7월 31일 5조7624억 원으로 2.5% 증가했고, 셀트리온은 4조4822억 원에서 4조3183억 원으로 3.7%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경우 6월 30일 9745억 원에서 7월 31일 11.9% 증가한 1조908억 원을 기록, 1000억 원 이상 증가를 기록하며 1조 원대에 진입했다. 

한미약품은 13.4% 감소한 5764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가 10.0% 감소한 2783억 원, 녹십자는 10.6% 감소한 2373억 원, 대웅제약이 32.4% 증가한 1057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1000억 원 미만 종목을 살펴보면 JW중외제약이 6월 30일 436억 원에서 7월 31일 953억 원으로 118.7%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약품이 57.0% 증가한 31억 원, 팜젠사이언스가 28.2% 증가한 26억 원, JW생명과학은 26.5% 증가한 65억 원, 한올바이오파마가 24.4% 증가한 741억 원, 경보제약이 20.5% 증가한 29억 원, 일동홀딩스는 18.4% 증가한 23억 원, 이연제약이 14.1% 증가한 25억 원, 유나이티드제약은 13.7% 증가한 304억 원, 국제약품이 13.6% 증가한 7억2200만 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대원제약 9.6%, 영진약품 8.2%, 동화약품 8.0%, 대웅 6.5%, 종근당홀딩스 3.4%, 일동제약 1.6%, 진원생명과학 1.3%, 한독 0.6%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대로 오리엔트바이오는 10억 원에서 4억 원으로 61.0%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으며, 삼일제약이 26.9% 감소한 38억 원, 유유제약은 25.6% 감소한 8억7700만 원, 명문제약이 17.7% 감소한 9억4700만 원, 일성신약이 12.0% 감소한 32억 원, 환인제약이 10.2% 감소한 329억 원, 종근당바이오가 10.2% 감소한 16억 원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이밖에 삼진제약 -9.5%, 동아에스티 -8.9%, 종근당 -8.6%, 제일약품 -7.1%, 바이오노트 -7.0%, 동성제약 -7.0%, 일양약품 -6.9%, 부광약품 -6.4%,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5.5%, 파미셀 -4.4%, 신풍제약 -3.1%, 삼성제약 -2.7%, 광동제약 -2.1%, 보령 -0.5%의 감소율을 보였다.

◆인벤티지랩 2000% 이상 증가…오스코텍 459억 원 늘어

제약업종에서는 일부 종목에서 극단적인 투자 확대가 나타났다.

상위 종목을 먼저 살펴보면 휴젤이 4.1% 감소한 7638억 원, HLB가 0.9% 감소한 5276억 원, 셀트리온제약은 5.5% 증가한 2423억 원, 파마리서치가 1.0% 증가한 2066억 원, 메디톡스가 4.5% 감소한 1433억 원, 씨젠은 8.3% 증가한 1376억 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7.6% 증가한 1138억 원, 동국제약이 7.1% 감소한 1098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의 규모를 보였다.

증가폭이 큰 종목은 1000억 원 미만에서 나타났다. 인벤티지랩이 6월 30일 1억400만 원에서 7월 31일 27억 원으로 2482.7%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국전약품이 837.4% 증가한 30억 원, 지놈앤컴퍼니가 569.3% 증가한 17억 원, 젠큐릭스는 342.1% 증가한 7억4700만 원, 제일바이오가 163.4% 증가한 14억 원, 펩트론이 136.0% 증가한 272억 원으로 세 자릿수 증가했다.

세 자릿수 이상 증가한 종목 중 외인지분 시총 규모가 100억 원 이상인 종목은 펩트론 뿐으로, 업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오히려 오스코텍은 472억 원에서 931억 원으로 97.2% 증가해 100%에 조금 못 미치는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증가액은 459억 원에 달해 제약업종의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어 바이오플러스가 90.6% 증가한 151억 원, 녹십자엠에스는 82.9% 증가한 2억4000만 원, 선바이오는 69.6% 증가한 4억9900만 원, 셀루메드는 64.5% 증가한 27억 원, 제노포커스가 64.1% 증가한 6억4800만 원, 바이오니아가 58.7% 증가한 799억 원, 제테마는 52.1% 증가한 37억 원으로 5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노테라피가 43.9% 증가한 5억400만 원, 한국파마는 43.7% 증가한 9억4900만 원, 이수앱지스가 42.9% 증가한 19억 원, 중앙백신은 42.7% 증가한 20억 원, 보로노이가 40.1% 증가한 159억 원, 퓨쳐켐이 39.2% 증가한 42억 원, HK이노엔은 35.8% 증가한 352억 원, 그린생명과학이 32.5% 증가한 5억4000만 원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이밖에 바디텍메드 29.6%, 한스바이오메드 26.0%, 고려제약 22.3%, 휴마시스 20.4%, 올리패스 20.3%, 대화제약 17.0%, 에스티팜 13.2%, 콜마비앤에이치 11.6%, 한국비엔씨 10.5%, 엑세스바이오 10.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대로 대한뉴팜은 8억9400만 원에서 5300만 원으로 94.1%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으며, 아스타가 83.7% 감소한 1억6100만 원, 한국유니온제약이 73.4% 감소한 5100만 원, 셀레믹스가 60.2% 감소한 1억2800만 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48.4% 감소한 14억 원, 바이오에프디엔씨가 46.9% 감소한 114억 원, 대봉엘에스가 43.3% 감소한 14억 원, 샤페론은 37.3% 감소한 11억 원, 비씨월드제약이 35.5% 감소한 2억7100만 원, 테고사이언스가 33.5% 감소한 6억1400만 원, 메디포스트는 33.3% 감소한 149억 원, 옵투스제약이 32.9% 감소한 19억 원, 애드바이오텍은 32.1% 감소한 9억8500만 원, 위더스제약이 31.6% 감소한 4억100만 원, 코아스템켐온은 31.3% 감소한 11억 원, 조아제약이 31.2% 감소한 4억8100만 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30.3% 감소한 8억7700만 원으로 30% 이상 감소했다.

이밖에 알리코제약 -29.8%, 우진비앤지 -29.5%, 에스바이오메딕스 -28.8%, 에스텍파마 -28.2%, 진양제약 -27.8%, 세운메디칼 -25.9%, 경남제약 -25.1%, 엔지켐생명과학 -23.3%, 피씨엘 -23.1%, 바이오솔루션 -22.0%, 엔케이맥스 -21.1%, 팬젠 -20.1%, 동구바이오제약 -18.9%, 삼아제약 -18.3%, 신일제약 -18.0%, 서울제약 -17.2%, 케어젠 -16.9%, 차바이오텍 -16.4%, 옵티팜 -16.3%, 신신제약 -16.1%, 경동제약 -15.6%, 테라젠이텍스 -13.9%, 코미팜 -13.0%, 쎌바이오텍 -12.1%, 비보존제약 -12.0%, 코오롱생명과학 -11.5%, 유바이오로직스 -11.0%, 휴온스글로벌 -11.0%, 애니젠 -10.4%, 안국약품 -10.2%, 대성미생물 -10.1%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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