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R&D부문 물적분할…자회사 '유노비아' 신설

재무구조 개선 및 핵심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
독자적 R&D 추진…성과 창출 가속화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8-09 15:22


일동제약이 자사의 연구개발(R&D) 부문을 떼어 신약 R&D 전담 자회사를 신설한다고 9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업 분할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 방식은 단순 물적 분할이며, 일동제약이 모회사로서 신설 회사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가칭) '유노비아'로, 임시 주주 총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사측은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증대를 통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신약 R&D 추진력 강화, 투자 유치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의약품 사업을 통해 꾸준한 실적을 내는 상황에서 비용 부담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재무구조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설되는 법인은 신약 연구개발과 관련한 독립적인 입지를 구축해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는 물론,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 유치 등 제휴 파트너 확보 측면에서 보다 유리한 요건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특히,  △2형 당뇨병 치료제 △소화성 궤양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기존에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와 새로 추가될 유망 파이프라인 등의 자산을 활용, 신설 법인에 대한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필요한 자본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설되는 자회사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R&D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향후 신약 개발의 성공이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도 수익을 향유하게 되므로 기업 가치 및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의 경영 쇄신 작업과 이번 연구개발 부문 분할을 계기로 일동제약은 흑자 전환과 함께 매출, 영업이익 등 경영 관련 지표의 조속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후 사업 활동 및 성과 등을 토대로 배당 정책 등 주주 가치 실현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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