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병원, 새만금 떠난 잼버리 지킨다…'안전한 한국' 선사

복지부, 관내 지정병원 등 지자체 의료체계 준비 협조 요청
박민수 2차관 "지자체, 지역병원과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
고대안암병원, 부안 이어 서울서도 의료지원팀 파견 지속
가천대길병원·인하대병원 등도 앞다퉈 지자체 의료지원 참여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8-10 12:0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철수해 서울 등지로 분산된 가운데, 보건당국과 병원들이 의료지원을 곳곳에서 이어나가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8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시·도 보건국장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잼버리 새만금 야영지 조기 퇴영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의료 체계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지자체, 조직위, 복지부 간 협조 필요사항을 논의했다.

복지부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서울·경기 등 8개 자지체로 분산 배치됨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 ▲관내 지정병원 운영 ▲숙소별 보건 담당자 지정 ▲경증 환자에 대한 이동 수단 확보 ▲중상자 발생 시 응급 이송체계 마련 등을 당부한 상태다.

박민수 제2차관은 회의에서 "복지부는 잼버리 참가자 마지막 한 명까지 안전하게 대회를 즐기고 귀국할 수 있도록 잼버리 조직위원회, 지방자치단체, 지역병원 및 보건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각 지자체가 의료지원 체계 마련에 어려움이 없는지 확인해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병원들도 부안 의료지원 파견에 그치지 않고, 분산 배치된 이후에도 의료 체계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고대안암병원은 서울 용산에 위치한 드래곤시티호텔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오는 11일까지 잼버리 대원 1500명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의료지원단은 의사 8명, 간호사 2명, 지원인력 2명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지원단에는 이동진료버스까지 활용돼 각종 검사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같은 조치는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 경험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건강에 큰 이상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성우 단장(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진료부원장)은 "더위를 비롯한 환경적인 영향과 활동 중 발생한 질환 및 통증으로 불편감을 호소하는 대원들이 많다"며 "환자 개인별 증상과 원인에 맞는 적절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세심히 진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개 의료지원팀을 구성해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와 골든튤립 인천공항 호텔에 각각 파견했다. 두 의료지원팀도 오는 11일까지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지원팀은 추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해선 가천대 길병원 본원으로 후송해 진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잼버리 참가자 중 8월 초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천에 머물고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도 6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을 구성해 인하대 생활관에 머물고 있는 잼버리 대원 300여명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인천성모병원, 뉴성민병원, 세종병원, 나은병원, 검단탑병원, 인천의료원 등 인천 지역 여러 의료기관도 잼버리 의료지원에 가세했다.

관련기사보기

한반도 향하는 태풍 '카눈'…새만금 의료지원 행렬 8일부 종료 

한반도 향하는 태풍 '카눈'…새만금 의료지원 행렬 8일부 종료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한때 새만금으로 급격히 몰렸던 의료지원 행렬은 8일(오늘)부로 끝이 나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북 부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 내 의료시설들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닫는다. 앞서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야영장 내에 잼버리병원, 허브클리닉, 응급의료소 등을 마련한 바 있다. 의료시설 운영 종료는 카눈 북상으로 잼버리 대원들이 모두 서울·경기 등 전국 8개 시도로 이동하는 것에 따른다. 잼버리 내 기본 의료시설 운영이 종료되는 것과 함께

[포토] 지영미 청장, 7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방문

[포토] 지영미 청장, 7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방문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7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현장을 찾았다. 지영미 청장은 현장에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만나 감염병 발생 대응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또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기퇴영에 따른 감염병 예방 및 대응을 위한 협조사항을 전달했다.

새만금 잼버리 의료지원 나선 의협, 이틀간 110명 진료

새만금 잼버리 의료지원 나선 의협, 이틀간 110명 진료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지역 보건의료단체와 함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의료지원에 나섰다. 지원단은 이틀간 환자 110여 명을 진료했으며 환자 유형으로는 온열질환과 피부질환이 빈발, 내과와 피부과 진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은 지난 5일부터 잼버리 웰컴센터 1층 로비에 'MEDICAL CLINIC' 현수막을 내걸고 의료지원단 진료소를 운영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의료지원단 진료소는 전라북도의사회와 전라북도약사회 등 지역 의약단체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지원단은 매일 오전 9시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