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큐리옥스, 공정 자동화로 글로벌 신약 개발 가속 이끈다

기존 공모가에서 33.31% 상승한 1만7330원 기록
화이자·GSK·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 제품 공급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이사 "세포유전자 치료제 상용화 및 대중화 이끌 것"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08-11 06:03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이하 큐리옥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71.38%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긍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큐리옥스는 2018년에 설립된 신약 개발 연구 장비 회사로서, 세포를 세척해 전처리(염색)하는 프로세스를 갖춘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레미나 워시(Lamina Wash)'라는 이름의 큐리옥스 전처리 기술은 '층류를 이용한 세포 세척'과 '층류를 만들기 위한 전용 플레이트', '전용 세척기'라는 세부 부분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큐리옥스의 특허 노하우이기도 하다.

또한, 큐리옥스의 레미나 워시를 적용한 제품은 화이자·GSK·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자동화를 통한 기존 원심분리 수작업 대비 공정 단축과 시간 감소', '데이터 재현성 및 정확성 향상', '값비싼 항체 시료량의 50~90% 감량'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큐리옥스가 상장을 위한 첫 움직임을 보인 것은 지난 2020년 8월이었으나,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들어간 것은 올해 초부터다.

지난 1월 큐리옥스는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2023 애널리스트 초청 유망 바이오기업 IR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난 2022년 9월에 기술성 평가에 통과했으며, 이달 중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1월 큐리옥스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승인받았고, 지난 6월 1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술성 특례로 이루어진 큐리옥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 희망 가격 밴드는 1만3000~1만6000원,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예상 금액은 약 182억~224억원 규모였다.

이어 다음 달인 7월 큐리옥스는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여기에서 큐리옥스 측은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플랫폼 상용화와 표준화를 위한 '기존 시장 내 점유율 확대', 'NIST 표준화 백서 편입으로 매출 견인', '신제품을 통한 전혈 분석 시장 진출' 등을 강조했다.

또한,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이사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의 분석 비용과 시간, 데이터 오류를 해결해 빠른 상용화 및 대중화를 이끄는 것이 큐리옥스의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큐리옥스는 지난 7월 최종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10.12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이후 10일 코스닥 상장을 마친 큐리옥스의 주가는 상장 공모가인 1만3000원에서 계속 상승하여, 10시쯤에는 71.38%인 2만9700원에 달했다. 이후로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하강했지만, 장 마감 시에는 공모가에서 33.31% 상승한 1만7330원을 유지했다.

더불어 큐리옥스는 상장 당일에도 미국 진단장비 업체인 '레비티(Revity)'와 차세대 세포분석 제품인 'AUTO'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제품 연구·개발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월 하이센스바이오와 이엔셀, 노브메타파마 등의 바이오기업들이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신청하며, 상장을 준비하는 바이오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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