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산업 산증인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타계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3-10-03 10:05


'박카스 신화', 국내 첫 발기부전 치료 신약 '자이데나'와 천연물신약 '스티렌' 개발 등 신기원(新紀元)을 써 내려왔던 국내 제약산업의 산증인이자 최고령 경영자인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사진)이 3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다. 

故 강신호 명예회장은 선친인 창업주 故 강중희 회장에 이은 2세 경영인이지만, 사실상 창업 세대라 할 수 있다. 동아제약그룹은 1932년 12월1일 故 강중희 회장에 의해 창업한 이후 서울의대 출신(52년 졸업)인 강신호 명예회장은 1959년 동아제약에 입사하여 75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후 2016년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까지 60년 가까이 그룹을 이끌어 왔다하겠다.

1927년 경북 상주 태생인 강 명예회장은 평소 `신약개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경영철학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발전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부단한 R&D 투자를 통해 각종 신약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과감하게 진출하는 등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 왔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이처럼 한국제약산업의 산증인이자, 역사이기도 하다. 그가 한국제약협회장(87년), 29~30대 전국경제인연합회장(2004년~2007년) 역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1977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R&D 분야를 선도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는 사회공헌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20년 넘도록 매해 진행하고 있으며,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서는 회원사들이 경상이익의 1%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전경련 1% 클럽`을 발족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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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
▲발인 : 10월 5일(목) 오전 6시30분
▲장지 : 경북 상주시 이안면 대현리 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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