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업종 약세 가속…9월에만 시가총액 4.7조 원 증발

47개 종목 전체 시총 101조1192억 원·4.5% 감소…33개 종목 위축
삼바·셀트리온 두 종목에서만 4조6738억 원 감소…한올·일동 30% 이상 증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0-04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8월 상위 종목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 의약품업종이 9월에는 약세가 종목 전반으로 확대, 한 달 동안 4조7000억 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코스피 의약품업종 47개 종목(우선주 제외)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9월 27일 101조1192억 원을 기록, 전월 마지막 거래일인 8월 31일 105조8309억 원 대비 4.5%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4조7117억 원이 줄었다.

올해 하반기 의약품업종 시가총액은 7월 상승세를 보이며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으나, 8월 상위 대형 종목의 영향으로 약세로 돌아선 바 있다. 9월에는 8월에 나타났던 약세가 확대된 모습으로, 8월의 경우 47개 종목 중 16개 종목만 감소했던 것과 달리 9월에는 33개 종목이 위축되며 업종 전반에 걸친 약세가 확인됐다.

감소폭에 있어서도 8월에는 전월 대비 1.4%, 금액으로는 1조4949억 원이 감소했던 것에 비해 감소폭이 세 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시가총액 규모가 월등하게 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합산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8월 31일 73조5226억 원에서 9월 27일 68조8488억 원으로 4조6738억 원이 줄어들어 업종 전체 감소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규모가 가장 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월 31일 52조4552억 원에서 9월 27일 48조4695억 원으로 7.6% 감소했고, 셀트리온은 21조674억 원에서 20조3793억 원으로 3.3% 감소했다.

이어 유한양행이 4.1% 증가한 5조8092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7.8% 감소한 5조1983억 원, 한미약품이 1.5% 증가한 3조7561억 원, 한올바이오파마가 37.5% 증가한 1조7057억 원, 대웅제약은 8.1% 증가한 1조3070억 원, 녹십자가 6.1% 감소한 1조2703억 원, 종근당이 7.8% 증가한 1조1789억 원으로 조 원 이상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1조 원 미만 종목 중 시가총액이 증가한 종목으로는 일동제약이 34.0% 증가한 5812억 원을 기록해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일동홀딩스가 18.8% 증가한 1408억 원으로 일동제약그룹 종목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대웅이 9.8% 증가한 9093억 원, 팜젠사이언스가 9.5% 증가한 1065억 원, 보령이 7.6% 증가한 6938억 원, 파미셀이 3.9% 증가한 4333억 원, 오리엔트바이오가 2.6% 증가한 793억 원, 종근당바이오는 2.0% 증가한 1256억 원, 동성제약이 0.9% 증가한 1527억 원이었다.

반대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3196억 원에서 2470억 원으로 22.7%가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JW중외제약이 16.8% 감소한 8746억 원, 신풍제약은 14.3% 감소한 8160억 원, 일양약품이 12.6% 감소한 2672억 원, 경보제약이 11.7% 감소한 1640억 원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진원생명과학이 8.6% 감소한 2774억 원, 부광약품이 8.0% 감소한 4413억 원, 바이오노트는 7.8% 감소한 4909억 원, 영진약품이 7.3% 감소한 4207억 원, 삼성제약이 7.1% 감소한 1797억 원, 광동제약은 7.0% 감소한 3119억 원, 명문제약이 6.7% 감소한 752억 원, JW생명과학이 6.7% 감소한 2103억 원, 현대약품은 6.5% 감소한 1202억 원, 국제약품이 6.4% 감소한 817억 원, 환인제약은 5.3% 감소한 2589억 원, 대원제약이 5.2% 감소한 3582억 원, 유유제약은 5.0% 감소한 772억 원, 하나제약이 4.5% 감소한 2476억 원으로 업종 평균보다 더 큰 폭으로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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