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대규모 자급 수혈 추진…투자 활동 확대 예상

유상증자 통해 약 180억원·전환사채 발행으로 80억원 등 총 260억원 규모
운영자금에 130억원·타법인 증권 취득에 130억원 등 활용…모두 3자 배정

허** 기자 (sk***@medi****.com)2023-10-13 06:02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화일약품이 최대주주 등의 도움으로 대규모 자금 수혈에 나섰다.

특히 확보한 자금 중 절반을 타법인 증권 취득에 활용할 예정으로, 본업 외 투자 활동이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화일약품은 유상증자 결정 및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 등 2건을 공시하며 자금 확보를 알렸다.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화일약품은 유상증자를 통해 총 180억원을, 전환사채 발행으로는 총 80억원을 확보해 총 26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 받을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와 전환사채권 발행은 모두 기존 최대주주와 관련 있는 관계사들을 대상을 진행된다.

유상증자의 경우 주주인 씨지인바이츠가 65억원 가량, 최대주주인 금호에이치티가 32억원,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오성첨단소재가 32억원 규모로 참여하며, 8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은 씨지인바이츠를 대상으로 한다. 

이에 이번에 화일약품에 투입되는 260억원 중 절반이 넘는 금액을 씨지인바이츠에서 투입하게 됐다.

이와함께 이번에 투입된 자금의 활용 역시 주목된다.

화일약품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 된 약 180억원 중 130억원 가량을 타법인 증권 취득에 활용한다.

즉 이번에 확보한 자금의 절반을 타법인 증권 취득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화일약품은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투자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상태로, 이번 자금 투입 계획도 이같은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미 화일약품은 2021년 오성첨단소재의 자회사인 카나비스메디칼에 약 29억원을 크리스탈생명과학에는 약 40억원을, 제이스그룹에는 3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올해 초에는 팬젠의 구주를 현금 71억원을 들여 취득했다. 이를 통해 화일약품은 사업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노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화일약품의 지난 반기보고서 기준 매출은 총 64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6억, 순이익은 2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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