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항서제약 캄렐리주맙 간암부문 글로벌 판권 인수계약

병용약물 글로벌 권리 단일화…최대 10억달러 로열티 수령 예정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0-17 10:46

(왼쪽부터) 정세호 엘레바 대표, 진양곤 HLB그룹 회장, 순 피아오양 항서제약 회장, 프랭크 지앙 최고 전략 책임자.

HLB가 항서제약과 미국 간암(HCC) 1차 치료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합의를 이뤄냈다고 17일 밝혔다. 항서제약이 간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글로벌 권리(한국, 중국 제외)를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에 전격 양도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로써 HLB와 엘레바는 글로벌 간암 3상 임상에 성공한 자사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는 물론, 병용약물인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에 대한 간암 분야 글로벌 권리도 확보하게 됐다. 

지난 16일 체결된 계약에 따라, 항서제약은 캄렐리주맙의 판매 시작 후 십년간 간암 분야 매출규모에 따라 누적기준 최대 십억 불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번 결정은 간암 치료제로 허가 후 함께 처방되어야 하는 두 약물에 대해 엘레바가 마케팅과 판매 등 상업화 전체 과정을 일괄해 진행하는 것이 매출 극대화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HLB는 내년 상반기 신약허가가 기대되는 간암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쉽 확보는 물론 조기 판매개시를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되었다.

정세호 엘레바 대표는 "글로벌 3상에서 간암 임상 역사상 최장의 생존기간을 보였던 두 약물의 병용요법은 간암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병용약물이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이라는 점은 마케팅에 있어 약점이 될 수 있었는데, 이를 완전히 극복해냄으로써, 상업화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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