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헌터라제' 수출 부진

3분기 영업이익 322억원 예정…전년 분기 대비 34% 하락
내년 헌터라제 수출 정상화·'IVIG-SN' 미국 판매 따른 수익 개선 기대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0-17 12:01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GC녹십자의 3분기 실적이 헌터라제 수출 부진 등의 사유로 기대치에 못 미칠 전망이다.

IB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의 3분기 실적이 헌터라제 수출 부진 등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4분기에도 역시 고질적인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세부 사항으로 GC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분기 대비 0.1%, 전 분기 대비 6% 상승한 46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분기 대비 –34%, 전 분기 대비 36% 상승한 32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43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견된다.

더불어 백신 사업 부분에서는 경쟁사의 시장 재진입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대상포진바이러스 백신인 싱그릭스 매출 증가로 매출액 11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반제제류 사업부의 경우 러시아 전쟁의 장기화와 이집트 환율 이슈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956억원에 그칠 걸로 보이며, 이로 인한 원가율 상승에 따라,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고서는 4분기에도 GC녹십자의 매출액은 전년 분기 대비 –8%인 3781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이 전망되며, 동사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1조6206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예정이라 전했다. 

또한, 이러한 부진은 1분기 일회성 R&D 비용의 반영과 헌터라제의 수출 부진, 국내 백신 물량 감소 등의 영향 때문일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오는 2024년에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및 헌터라제 수출의 정상화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당해 초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인 'IVIG-SN' 미국 승인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의 여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IVIG-SN의 2024년 하반기 미국 판매가 시작된다는 가정 아래 당해 185억원, 2025년 497억원, 2026년 747억원의 수익이 기대된다"며 "거기에 수두백신 배리셀라의 해외 입찰이 더해진다면, 오는 2025년에는 원가율 개신에 따른 본격 수익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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