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시작된 K-바이오·백신 펀드 등 국내 업계 지원 본격화

펀드, 도입 후 운영권 반납 등 지지부진…최근 2호 펀드 운용사 선정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등 정부 차원 제약·바이오 위한 투자·지원 지속

허** 기자 (sk***@medi****.com)2023-10-23 06:09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기대를 모았으나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K-바이오·백신 펀드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바이오업계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위한 변화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업계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지난 20일 보건복지부는 K-바이오·백신 2호 펀드 주관 운용사로 '프리미어 파트너스'를 선정하고, 현재 조성된 1116억원에 대해 우선 결성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K-바이오·백신 펀드는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마중물로서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백신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정부 차원의 대규모 펀드 구성으로 시작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7월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대통령 주재)를 통해 혁신적 신약 개발과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한 1조원 규모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을 발표하고, 정부 출자금 1000억원과 국책은행 출자금 1000억원을 통해 약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우선 추진했다.

이후 지난해 9월 말에는 2500억원 규모 2개 펀드 조성을 위해 유안타 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공동)를 선정해 펀드 조성을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벤처 투자 규모가 점차 감소하고 있고, 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자격 요건 등을 정비하는 과정 등을 거치며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올해 6월 말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공동)가 펀드 운용사 자격을 반납하며 신규 운용사 선정 등이 필요해졌다.

즉 지난해부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펀드 조성이 현재까지 명확한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었던 것.

이에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제2호 펀드에 더 기대감이 모일 수 밖에 없다.

이는 코로나 안정화 이후 얼어붙었던 제약·바이오에 투자가 점차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펀드를 통해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앞선 K-바이오·백신 펀드의 경우, 한차례 실패를 맛본 만큼 그 집행과 성과에 대한 노력이 한층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구성되는 2호 펀드는 바이오 헬스 전 분야 국내기업(60%), 백신 관련 혁신 기술 및 제조공정 개발 기술 분야 국내기업(10%) 등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으로, 총 1116.3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프리미어 파트너스가 조성한 출자액이 최소 결성기준(1050억원)을 충족해 우선 결성(투자 개시)을 진행하게 되며, 펀드 규약 합의 및 결성총회 등을 거쳐 12월 중에는 투자 집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복지부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가칭) 글로벌 진출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정부는 대통령훈령 제461호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본격적인 제약·바이오업계에 대한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해당 혁신위원회는 지난 대선 공약 중 하나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을 통합하는 성격을 띄고 있다.

이에 혁신위원회는 바이오헬스 전(全)분야를 아우르는 국무총리 주재의 범정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바이오헬스 기술개발, 제품화, 보험등재, 시장진출 등의 전주기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런만큼 최근 이뤄지고 있는 제약·바이오에 벤처에 대한 투자의 확대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지원 정책까지 점차 본격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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