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LCB 84' 글로벌 판권 매각 성공 기대감 상승

10월 중 첫 환자 투여 시작
임상 1상과 임상 2상 같이 진행
경쟁 ADC 대비 선택성 및 안전성 높아 신약 후보물질 가치 높아져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0-23 12:03

국내 ADC 개발 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의 TROP2-direced ADC인 LCB 84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23일 유진투자증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의 LCB 84는 지난 9월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10월 중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해 3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1/2상을 진행하며, 오는 2027년 5월 임상 2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형암을 타겟으로 해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 유무에 따른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도 진행한다. 

경쟁사인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해 임상 3상에 들어갔던 TROP2-directed ADC DatoDxd의 경우는 지난 '2023 ESMO'에서 비소세포폐암과 유방암을 타겟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으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다. 

그러나 20일에는 Merck에 3개의 DXd ADCs 파이프라인 글로벌 판권(일본 제외)을 220억 달러에 이전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CB 84 는 비임상 단계에서부터 경쟁 약물인 트로델비(길리어드 사이언스), DATO-DXd(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대비 높은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 유망 파이프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LCB 84의 신약 후보물질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부터 미국 현지법인에서 채제욱 부사장 주도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 

권 연구원은 "신규 ADC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려는 빅파마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면역항암제들과의 병용 요법에서 ADC의 입지 강화,  LCB 84의 경쟁약물 대비 높은 항체 선택성 및 링커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점에서 LCB 84의 글로벌 판권 매각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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