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산업과 40년 동행 한국얀센…앞으로의 청사진은?

한국얀센-유한양행, 파트너십 넘어 백신 공장 등 국내 제약산업 기여  
최첨단 의약품 선도 따라 각 구성원과 이노베이션 통한 상행 강화 
황 채리 챈 대표이사 "40년 여정에서 나아가 100년 역사 써나갈 것"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10-24 06:06

한국얀센 황 채리 챈(Cherry Huang) 대표이사는 지난 23일 한국얀센 창립 40주년을 맞은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지난 40년간 국내 보건의료 산업과 동행해온 한국얀센이 앞으로도 굳건한 파트너로서 지속 협력을 다짐했다.

의약품 공급 외에도 보건복지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며, 국내 보건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얀센 황 채리 챈(Cherry Huang) 대표이사는 지난 23일 한국얀센 창립 40주년을 맞은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는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환자 삶에 대해 변화와 개선을 가져오고자 노력했다"며 "이 여정은 지나온 40년을 넘어 나아가 100년 역사를 써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600개 의료기관서 2700명 의료진과 협력 중인 한국얀센

그러면서 황 대표이사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기여한 발자취를 소개했다. 한국얀센이 처음 설립되던 1983년 유한양행과 협업을 통해 설립한 만큼, 그 취지를 살려 현재도 상생 발전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얀센은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사 중 유일하게 항암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인 얀센백신 인천 송도 공장도 보유했다. 이를 통해 3년간 1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했다. 

그런 만큼 향후에도 국내 보건의료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에 노력하겠다는 것.  

황 대표이사는 "유한양행과의 파트너십 추진 뿐만 아니라 타 기업과도 다양한 임상연구를 진행, 추진 중에 있다. 실제 총 600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2700명 의료진, 약 6800명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휴리건 얀센 아태지역 회장<사진>도 한국얀센은 한국사회와 독특한 협업 모델을 개발한 모범 사례라 평가했다. 

글로벌 제약사로서는 드물게 한국 정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은데다 서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치료제 개발에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도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획기적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또 얀센 이중특이성 항체 제조를 국내 최첨단 항암 바이오 의약품 제조기업과 협력한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전 세계 미충족 수요 솔루션 개발과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얀센과 협력 덕에 유한양행 임상연구 비약 발전"

패널토의에서는 한국얀센과 국내 제약사간 파트너십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은 얀센과 유한양행의 협업을 통해 회사가 한층 발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1983년 창립 당시 합작투자로 한국얀센 출범을 함께 한 인물. 

우선 그는 "얀센을 설립한 닥터 폴 얀센에 대해 굉장히 존경하는 마음을 많이 갖고 있다"면서 "그분이 태어난 연도는 1926년이고, 유한양행이 설립된 해도 1926년으로 서로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로 철학을 공유하는 기업으로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다"며 "실제 임상연구 부분에서도 렉라자가 기술 수출되면서 얀센 연구진과 유한양행 연구진들이 서로 긴밀히 호흡을 맞출 일이 생겼는데 그 결과, 유한양행 임상연구 수준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런 만큼 이 의장은 "40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일궈나갔지만, 한국얀센이 지금보다 월등히 많은 기여를 해주리라 기대를 하고 있다"며 "좋은 약을 국민께 제공하는 것뿐만 아닌 제약발전을 위해 상당한 역할을 해줄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대한정신약물학회 이상열 이사장(원광대학교 교수)은 정신건강 분야에서 혁신 신약을 도입한 얀센의 노력과 함께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수용도 개선을 위해 학회와 공동으로 펼쳐나가고 있는 노력을 조명했다.  
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 통한 미래 비전 실현 

한국얀센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장기적 발전과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투자와 협력도 약속했다. 

현재 신약들은 CAR-T나 이중항체약물 등 최첨단 의약품으로 변화하는 만큼, 제약산업 전 주기에서 다양한 주체간 협력이 혁신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얀센 의학부 정형진 전무는 "과거 화학물 의약품 개발 때는 회사 자체적인 인력과 기술로 개발이 가능했지만, 최첨단 의약품이 등장하면서 더 이상 회사만의 노력으로 개발이 쉽지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환자 수요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국내 임상현장과 정부, 산업계, 여러 바이오 벤처와 협업이 가능한 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그렇게 되면 오늘 토론 주제인 질병보다 앞서가기 위한 혁신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신 KRPIA 부회장도 "제약 바이오 산업이 미래 경제성장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이고 국가가 핵심 전략분야로도 언급되고 있지만, 제약 산업은 중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와 협력이 필요한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얀센이 지난 40년간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 온 노력인 한국형 바이오 에코시스템이 롤모델로 자리 잡고 앞으로 더 많은 혁신과 협력의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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