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비만 치료 신약 개발로 기업 가치 상승 노린다"

국내 주식시장 비만 테마 형성 당시 주가 상승 마감
DA-1726, 비임상에서 위고비·마운자로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 결과
올해 안에 미국 1상 IND 신청 예정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1-01 12:08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동아에스티의 성장에 비만 신약 임상 개발 진전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김승민 연구원은 1일 동아에스티 보고서에서 "동아에스티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부재로 피어 그룹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을 받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지난 8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SELECT 임상 시험 발표로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의 기업 가치 급등과 동시에 국내 주식시장에 '비만' 테마가 형성되면서 해당일 동아에스티도 27% 상승 마감한 것에 주목했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동아에스티가 GLP-1/GCG dual agonist(이중 작용제)인 DA-1726을 비만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사실이 당시 기업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로,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CG)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해 식욕억제 및 인슐린 분비 촉진, 기초대사량 증가를 유도해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ADA 미국 당뇨병학회의 DA-1726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DA-1726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우수한 체중 감소 결과를 나타냈다. 

마운자로(성분명 티어제파타이드)와 대비하면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서도 유사한 체중 감소 결과를 보였다.    

또한, DA-1726은 공복상태의 정상 마우스에서도 저혈당 및 고혈당에 대한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안에 DA-1726의 미국 1상 IND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마켓은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릴리와 노보의 견고한 비만 시장 싸움 속, 이제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동아에스티의 GLP-1/GCG dual agonist의 포지셔닝, 임상 개발 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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