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서리 맞은 제약업종, 10월에만 시가총액 두 자릿수 감소

119개 종목 전체 시총 39조442억 원·11.0%↓…4.8조 원 줄어
증가 종목 단 14개 뿐…피씨엘, 한 달 만에 '극과 극'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1-02 06:04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닥 제약업종이 9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한 데 이어 10월에는 큰 폭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31일 제약업종 119개 종목 전체 시가총액은 39조442억 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인 9월 27일 43조8706억 원 대비 11.0%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무려 4조8264억 원이 줄었다.

제약업종은 올해 상반기를 하락세로 마무리했지만, 7월과 8월 상승세를 보이며 분위기 전환이 시작됐다. 하지만 9월 시가총액이 3.9% 감소했고, 10월에는 이보다 감소폭이 대폭 늘어나면서 더욱 침체에 빠지고 만 것이다.

특히 119개 종목 중 시가총액이 증가한 종목은 단 14개에 불과했고, 104개 종목의 시총이 감소해 업종 내 대부분의 종목이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시총 감소 종목 중 59개는 감소폭이 10% 이상으로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단, 9월 시가총액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었던 피씨엘이 10월에는 200% 이상 증가하며 1000억 원 이상을 기록, 업종 전반에 나타난 약세와 무관한 흐름을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업종 내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HLB가 9월 27일 3조8679억 원에서 10월 31일 3조7347억 원으로 3.4% 감소했고, 셀트리온제약도 5.2% 감소한 2조5073억 원에 머물렀다.

휴젤이 13.6% 증가한 1조7587억 원으로 1조 원 이상 종목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으나 메디톡스는 18.6% 감소한 1조4998억 원, 케어젠이 30.6% 감소한 1조4396억 원, 삼천당제약은 20.1% 감소한 1조4361억 원, 에스티팜이 11.0% 감소한 1조2790억 원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여기에 HK이노엔이 2.6% 증가한 1조2239억 원, 파마리서치는 8.0% 감소한 1조2004억 원으로 1조 원대에 이름을 올렸다.

시총 규모 1조 원 미만 종목 중 시가총액이 증가한 종목으로는 피씨엘이 9월 27일 362억 원에서 10월 31일 1170억 원으로 223.4% 증가해 유일하게 세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피씨엘의 시가총액은 9월 한 달 동안 52.8% 감소해 절반 이하로 위축되기도 했는데, 10월에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극과 극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경남제약이 17.9% 증가한 538억 원, 신신제약이 12.1% 증가한 1065억 원, 비보존 제약이 10.8% 증가한 1634억 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고, 파멥신이 9.6% 증가한 341억 원, 동국제약이 8.1% 증가한 7163억 원, 한국파마는 7.2% 증가한 1881억 원, 티앤엘이 2.7% 증가한 3576억 원, 고려제약이 2.6% 증가한 737억 원, 코오롱생명과학이 1.9% 증가한 3047억 원, 조아제약은 1.0% 증가한 651억 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0.6% 증가한 2869억 원으로 시총 증가를 기록했다.

시총 증가 종목이 소수에 불과한 것은 물론 대부분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대부분의 종목은 시가총액이 감소했고, 상당수의 종목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종목은 피플바이오로 9월 27일 871억 원에서 10월 31일 393억 원으로 54.9% 감소해 유일하게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오스코텍이 34.9% 감소한 7217억 원, 퓨쳐켐은 34.4% 감소한 1857억 원, 인벤티지랩이 34.2% 감소한 1174억 원, 에스바이오메딕스가 33.5% 감소한 830억 원, 대화제약이 33.2% 감소한 1821억 원, 셀레믹스가 32.8% 감소한 248억 원, 엑세스바이오가 31.3% 감소한 3018억 원으로 30%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젠큐릭스가 29.9% 감소한 591억 원, 셀루메드는 27.0% 감소한 1053억 원, 제노포커스가 26.5% 감소한 651억 원, 바이오솔루션이 25.7% 감소한 867억 원, 보로노이가 24.9% 감소한 5737억 원, 올리패스는 24.3% 감소한 725억 원, 티앤알바이오팹이 23.3% 감소한 1931억 원, 제테마가 22.4% 감소한 3111억 원, 나이벡이 21.8% 감소한 1608억 원, 이수앱지스가 20.9% 감소한 1875억 원, 유틸렉스는 20.5% 감소한 871억 원, 샤페론이 20.4% 감소한 810억 원, 강스템바이오텍이 20.3% 감소한 514억 원으로 20%대로 감소했다.

이밖에 인트론바이오 -19.4%, 지놈앤컴퍼니 -19.1%, 엔지켐생명과학 -18.3%,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17.8%, 씨티씨바이오 -17.8%, 휴마시스 -17.5%, 앱클론 -17.1%, 팬젠 -17.1%, 에이비엘바이오 -16.1%, 엘앤씨바이오 -16.0%, JW신약 -15.8%, 이노테라피 -15.5%, 코아스템켐온 -15.3%, ,그린생명과학 -15.2%, 대봉엘에스 -15.2%, 위더스제약 -15.1%, 아이큐어 -14.8%, 하이텍팜 -14.1%, 바이오에프디엔씨 -13.7%, 바이젠셀 -13.5%, 애드바이오텍 -13.4%, 선바이오 -13.0%, 테고사이언스 -12.9%, 차바이오텍 -12.4%, 펩트론 -12.3%, 한국유니온제약 -12.0%, CMG제약 -11.8%, 에스씨엠생명과학 -11.3%, 휴온스글로벌 -11.1%, 바디텍메드 -10.9%, 씨젠 -10.6%, 제놀루션 -10.1%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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