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3분기 매출 11조 기록…북미 비만치료제 급성장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누적 매출 31조6239억원 기록
비만치료제 매출 174% 성장…글로벌 시장 점유율 94%
위고비, 지난 4월 식약처 허가…한미약품·대원제약 등 개발 도전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03 12:00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2023년 3분기 매출에서 북미지역 비만치료제 매출이 급성장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발표한 노보노디스크의 2023년 3분기 매출 실적이 11조 16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수치로 고정환율 대입 시 38% 증가했다. 

노보노디스크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총 31조 6239억원으로서 고정환율 기준으로 33% 상승했다.

또한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GLP-1 49% ▲인슐린 –7% ▲희귀질환치료제 –18%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비만치료제의 경우 위고비가 4조1248억원, 삭센다가 1조6462억원의 실적을 보이며 각각 492%, 18% 상승으로 총 1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위고비(성분명 Semagluide)는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 비만 주사제로서, 이는 체내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가진다. 더불어 GLP-1 유사체는 장기 지속형으로 제작돼 체내에서 더 오래 효과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이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의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한미약품, 대원제약, 동아에스티, 등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다음으로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4조3300억원에서 2023년 10조1200억원으로 1년 사이 134%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보노디스크의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 2022년 8월 86%에서 2023년 8월 기준 94%로 1년 사이 8%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지역별 성장률의 경우 북미지역 지역이 49%를 차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지역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 46%가 증가한 6조6608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노보노디스크 전체 매출의 59.7%에 달한다.

특히 위고비와 삭센다 같은 비만치료제의 북미지역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44%에 달하며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노보노디스크는 유럽 시장에서 19%, 중국 시장에서 12%, 기타 지역에서 16%의 성장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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