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SITC서 'HER2 CAR-SNK02' 비임상 결과 발표

HER2 CAR-SNK02의 치료효과 및 배양/냉동보존 기술 잠재력 확인
트라스트주맙 효과가 제한적인 암 세포도 효과적 제거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1-06 09:22

엔케이맥스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SITC는 면역항암 분야 최대 규모의 글로벌 학회로 전 세계 63개국, 약 4600명 이상의 임상의, 과학자, 연구자들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엔케이맥스는 CAR-SNK02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효능시험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HER2 CAR-SNK02'의 성공적인 체외 증식 결과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암종에 대한 강력한 항암효과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HER2 CAR-SNK02는 엔케이맥스의 배양기술로 제조중인 SNK02에 HER2를 타겟으로 하는 CAR(chimeric antigen receptor)와 NK세포의 생체내 생존과 활성을 연장시키는 사이토카인을 탑재한 후 동결 저장한 동종 CAR-NK세포치료제다. 
 
HER2 유전자는 유방암, 위암 등 환자에서 발현이 높게 나타난다. 현재 HER2 양성 암종에 사용되는 치료제는 트라스트주맙이 있지만, 내성이 잦아 오랜 기간 치료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HER2 CAR-SNK02는 분리된 NK세포에 HER2 표적 키메릭항원수용체와 표면부착 사이토카인 유전자를 도입한다. 이후 기존 SNK02의 생산공정을 활용해 배양기간(45~46일) 동안 HER2 표적 키메릭항원수용체의 발현과 기능을 유지하면서 10억배까지 대량으로 증식하는 방법으로 생산됐다.

HER2 CAR-SNK02는 현재 개발중인 동종 NK세포치료제인 SNK02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HER2 양성 암세포에 대해서 더욱 향상된 항암능력과 생존력을 보여줬다. 

특히 동결 및 해동 후에도 생존능력과 HER2 양성 암 세포에 대해 SNK02에 비해 향상된 세포 독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사람의 위암세포주를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서 항종양 활성에 대한 실험을 진행해 생체내에서도 장신간 생존능력과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HER2 CAR-SNK02의 치료효과와 배양/냉동보존에 대한 기술력 모두에서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트라스트주맙의 효과가 제한적인 HER2 발현이 낮은 암 세포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은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엔케이맥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형암과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 NK세포치료제 'SNK02'의 임상 1상 및 1/2a 계획을 각각 승인받았다. 미국에서는 자회사 엔케이젠 바이오텍이 고형암에 대한 SNK02 임상 1상을 FDA로부터 승인받아 임상시험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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