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K-바이오·백신 1호 펀드 1500억원 충족…우선 결성"

1~2호 펀드 2616.3억원 우선 결성해 연내 투자 개시 추진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11-08 12: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보건복지부는 8일 'K-바이오·백신 1호 펀드'가 최소 결성액 1500억원을 충족해 우선 결성 절차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 결성은 최소 결성액 이상으로 투자금이 조성되면 투자를 조기 개시하는 절차다.

K-바이오·백신 1호 펀드 주관 운용사인 유안타 인베스트먼트는 정부 출자금 300억원, 국책은행 출자금 300억원과 민간 출자금 900억원을 더해 총 1500억원 규모로 우선 결성을 추진하게 됐다.

국책은행 300억원은 한국산업은행 135억원, 한국수출입은행 90억원, 한국중소기업은행 75억원으로 모아졌다.

복지부는 지난달 20일 'K-바이오·백신 2호 펀드' 주관 운용사로 프리미어 파트너스를 선정하고, 조성된 1116억3000만원에 대해 우선 결정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복지부는 K-바이오·백신 1호 및 2호 펀드의 우선 결성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하고, 제약·바이오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신속히 투자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펀드 규약 합의 및 결성총회를 열고 금감원 등록과 승인이 이뤄지는 데까지 1∼2개월이 소요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이달 중으로 1호 및 2호 펀드 각 운용사인 유안타 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 파트너스와 공동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 규모, 투자 대상, 투자 심사 절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혁신적 신약개발과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에 복지부는 일반회계 500억원과 기존펀드 회수금 5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외 국책은행 1000억원 등 민간출자자에서 총 4000억원이 마련된다.

투자 대상은 혁신 신약 2~3상과 혁신 제약 기술 플랫폼, 국내기업 글로벌 진출, M&A 등 혁신 제약·바이오 헬스 기업 등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 위축을 고려해 타 펀드에 비해 빠른 속도로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K-바이오·백신 펀드의 출발이 제약·바이오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이 돼 다른 민간 펀드의 투자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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