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회장 "약사들, 약력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기식 추천해야"

대한약사회, '제1회 건강기능식품 학술대회' 개최
회원 1000여 명 사전등록…약사 회원 현장 가득 메워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1-12 13:5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대한약사회(이하 약사회)가 12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과 온라인을 통해 '제1회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소분 실증사업과 관련해 약사회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건기식 관련 학술대회다. 약 1000여 명의 인원 사전예약 조기마감이 이뤄진 만큼, 강연 현장을 약사들이 가득 채워 회원들의 높은 관심도를 방증했다. 

학술대회를 찾은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기식 이름을 달고 있는 것들이 의약품처럼 취급되기도 하지만 너무 흔해지면서 무분별하게 생산과 공급이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건기식의 무분별한 남용을 지적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
이에 약사회는 건기식에 대한 실증 통계를 바탕으로 건기식 관련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관련 행사들을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약사회가 2013년 설치한 의약품안전센터를 언급하며 "기존 부작용 보고 기관은 종합병원급의 전국 각 시도별로 1~2개 정도가 존재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부작용 보고를 가장 많이 하는 기관은 약사회의 의약품안전센터"라며, 지역약사들이 마음을 먹는다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증거라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여러 기업이 건기식을 취급하기 시작하고, 방송을 통해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이 온 만큼 약사들은 전혀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역약사들은 약국의 약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기식을 개인 맞춤형으로 추천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소분 및 조제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라며, 건기식 소분 실증사업이 본 사업으로 진행되면, 전국 약사들이 약사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의 건강에 따라 건기식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추천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기식은 약사의 손에서 크게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약사회는 앞으로도 회원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학술대회를 주도한 조양연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학술대회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건기식 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희망을 쏘아올리길 바란다"면서 "약사의 새로운 미래를 계속 열어갈 수 있도록 실증사업팀의 정책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약국의 만성질화 건강관리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요법'을 슬로건 아래 ▲건강기능식품-의약품 상호작용(엄준철)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실전(정상원) ▲특수 임상질환자 상담 시 주의할 사항(김미성) ▲혈관건강관리와 고혈압 환자에게 추천하는 건기식(김은영) ▲이상지질, 당뇨 환자에게 추천하는 건기식(노윤정) ▲면역력 증가와 면역과민 개선에 도움이 되는 건기식과 면역기능 이상자에게 건기식 추천시 주의사항(배현) 등의 주제로 강연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건기식 실증특례 사업평가와 지역약국 건기식 발전방향 정책토론회' 및 약국 관련 기업들의 여러 부스 또한 마련돼 학술대회를 찾은 약사들이 건기식 아이템 및 유통 방안 들을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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