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AT101' 인간화 항체 차별성 강조…글로벌 기술이전 노린다

AT101, h1218 항체 적용 CAR-T 치료제…저농도·장시간 부분 강점
기존 제품 마우스 유래 FMC63 항체 적용…5년 후 70% 이상 임상 환자 사망
h1218 활성 비율·지속 가능성 실험 확인…ASH서 임상 업데이트 발표 계획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16 06:01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사진>는 기존 CAR-T 치료제와 달리 AT101에는 인간화 항체가 적용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4회 첨단재생의료 발전전략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와 경연전람이 주최하며, '새 시대를 여는 바이오 산업의 혁신 : 첨단재생의료'라는 주제 아래 국내 업계 관계자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이번 행사의 세선 3 'CAR Technology : CAR-면역세포 치료시대'에서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가 'CAR-T Therapy in AbClon'을 발표했다.

이종서 대표이사는 먼저 스웨덴의 마티아스 울렌 박사가 진행하고 있는 'The Human Atlas Project'을 설명하며, 앱클론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 과학자들과 함께 세운 항체 중심 기업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자사가 개발 중인 CD19 CAR-T 치료제 'AT101'을 소개했고, 대표적인 CD19 단백질 표적 치료제로 노바티스의 킴리아와 길리어드의 예스카타·테카르투스, BMS의 브레얀지가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CD19의 경우 항체를 생산하는 세포인 B세포의 분화과정에서 가장 폭넓게 발현되는 단백질이지만,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시 암세포로 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CD19 표적을 통해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기존 제품들은 마우스 유래 FMC63 항체를 적용했고, 이에 따라 진행된 임상에서 5년 후 70% 이상의 임상 환자들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얼마 전에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킴리아가 25%의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는 걸로 보고됐다며, 앞으로 CAR-T 치료제가 갈 길이 멀다고 주장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 대표는 인간화 항체인 'h1218'을 AT101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h1218은 다른 항체 대비 암세포에 가까이 붙을 수 있게 됐고, 현재까지 5개 국가에서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FMC63 항체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작용하지 않을 시 h1218의 활성 비율과 접촉 강도를 조절한 지속 가능성 역시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농도와 단시간 측면에서 기존 CAR-T 치료제와 특별한 차이가 있지는 않지만, 저농도 및 장시간 부분에 강점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업데이트된 임상 자료에서 대상 환자 12명 중 11명이 AT101에 반응했으며, 그중 9명은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해당 내용을 오는 '미국 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AT101의 시장 전략으로 기존 CAR-T 치료제 부적응 환자 비율이 60%에 달한다며, 이에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더불어 시장 진입이 뒤늦은 부분은 있지만, 해당 치료제의 완전관해 비율이 높아 충분히 시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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