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3년 12월 1주차(12.4~12.8)에는 국제약품에서 임원진 다수가 회사주식 장내매도에 나섰다. 안재만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5명은 최근 40여일에 걸쳐 주식 매도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국제약품 주가가 4000원대에서 7000원대로 급증세를 나타낸 시기와 맞물린다.
동아에스티에서 연구사업을 담당하던 핵심연구인력 임원 2명이 11월 30일부로 동시에 퇴임했다.
셀트리온이 국내 항체 개발 업체 싸이런테라퓨틱스와 다중항체 발굴·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항암제 개발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국제약품, 주가 상승 맞춰 임원진 다수 연이어 장내매도
- 동아에스티, 핵심연구인력 임원 양승민·도현미 2명 동시 퇴임
- 셀트리온, 다중항체 공동연구 체결…항암제 개발사업 확장
- 광동제약, 건강기능식품 업체 비엘헬스케어 300억원에 인수키로
- 동아에스티, 주식배당 결정
- 코오롱생명과학, 계열사 코오롱바이오텍 공장 담보 설정
◆ 국제약품, 주가 상승 맞춰 임원진 다수 연이어 장내매도
국제약품은 7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최대주주인 남영우 명예회장 및 특별관계자 총 지분율이 0.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4일 안재만 대표이사 사장과 정현수 상무 장내매도에 따른다.
안재만 사장은 주당 6680원에 2만5000주를, 정현수 상무는 주당 6570원에 3000주를 각각 처분했다. 총 매도 금액은 안재만 사장이 1억6700만원, 정현수 상무가 1970만원이다.
안재만 사장은 지난 1일에도 주당 6014원에 3만8976주를 매도했다. 총 처분 금액으로 보면 2억3440만원이다. 안재만 사장은 2회에 걸쳐 총 4억원이 넘는 장내매도를 진행했다.
정현수 상무 역시 지난달 28일 5000주를 주당 6099원에 3050만원 규모 장내매도를 벌였다. 2회에 걸친 장내매도 규모는 총 5000만원을 넘었다.
장내매도에 나선 것은 이들만이 아니다.
안석환 전무는 10월 25일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 7172주를 전부 매도했고, 최해성 상무도 다음날인 10월 26일에 보유주식 3622주를 전부 팔았다.
이후 한 달이 지난 11월 28일에 박현삼 상무도 가지고 있던 주식 2100주를 모두 매도했다.
10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약 40일 만에 임원진 5명이 회사주식 장내매도에 나선 셈이다.
이는 국제약품 주가 변화가 본격화된 시기와도 맞물린다.
4000원을 밑돌던 국제약품 주가는 10월 말 5000원 후반대로 급증한 후 5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1월 말쯤 6000원대에 이어 이달 들어 7000원대까지 증가했다. 8일 종가는 7340원을 기록했다.
장내매도를 이어온 안재만 사장은 현재 2만8518주, 정현수 상무는 8067주를 각각 보유 중이다.
◆ 동아에스티, 핵심연구인력 임원 양승민·도현미 2명 동시 퇴임
동아에스티는 6일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 신고서' 등을 통해 임원 2명이 퇴임했다고 공시했다.
퇴임한 임원은 양승민 연구본부장 상무와 도현미 신약연구소 종양연구실장이다.
지난 11월에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핵심 연구인력이었으나 11월 30일부로 퇴임했다.
양승민 상무는 11년 가까이 동아에스티에 근무하면서 동아에스티 연구에 참여했으며, 지난해부터는 기반기술 개발을 총괄해왔다.
도현미 실장은 1998년 동아제약 시절부터 현재까지 약 26년간 연구 업무를 담당했고, 최근에는 신약후보물질 바이올로지 연구를 총괄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3년간 매출액 13%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다.
◆ 셀트리온, 다중항체 공동연구 체결…항암제 개발사업 확장
셀트리온은 6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국내 항체 개발 업체 싸이런테라퓨틱스와 다중항체 발굴·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싸이런테라퓨틱스는 T-세포 연결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셀트리온에서 제시한 표적항원에 결합하는 3종 이상의 다중항체를 발굴·개발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혈액암과 고형암을 목표로 한 다중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다중항체 발굴연구 결과에 따라 라이선스-인 옵션권 행사자는 해당 다중항체에 대한 독점적 권리(전용실시권)를 가지며, '계약금액'에 따라 계약상대방에게 기술료(개발 마일스톤)와 판매 마일스톤 혹은 로열티를 지급한다.
선급금(연구비용)은 양사가 50%씩 부담하며, 연구개발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개발 마일스톤, 판매 마일스톤 또는 로열티를 포함한 전체 계약 규모는 각 사별로 최대 5개 다중항체 개발 기준 총 1조1580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에도 항암제 개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바이오업체 피노바이오와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 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광동제약, 건강기능식품 업체 비엘헬스케어 300억원에 인수키로
광동제약은 4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비엘팜텍과 비엘헬스케어 주식매개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비엘헬스케어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화장품 제조업체다.
매수인은 광동제약, 매도인은 비엘팜텍이다.
양수도대상은 비엘팜텍이 보유하고 있는 비엘헬스케어 발행 보통주식 621만주다. 지분율로는 58.74%에 해당한다.
매매 대금은 300억원이다.
양해각서 주요 내용은 ▲배타적·독점적 교섭권 부여 ▲확인실시 관련 내용 ▲상호 비밀유지 의무 등이다.
양측은 올해 내에 본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동아에스티, 주식배당 결정
동아에스티는 8일 '주식배당 결정'을 통해 1주당 0.02주를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배당주식 총수는 16만8618주, 배당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주식배당안은 11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1주 미만 단수주는 11기 정기주주총회 전일 종기를 기준으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한다.
◆ 코오롱생명과학, 계열사 코오롱바이오텍 공장 담보 설정
코오롱생명과학은 5일 '특수관계인으로부터 받은 담보'를 통해 계열사 코오롱바이오텍으로부터 담보를 제공받았다고 공시했다.
담보물은 코오롱바이오텍이 소유한 부동산과 동산으로, 담보한도는 120억원, 담보금액은 80억원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달 11일부터 내년 12월 11일까지 1년간 산업은행으로부터 80억원을 차입하고, 코오롱바이오텍 보유 유형자산을 담보로 제공한다.
담보기간은 본 채무를 상환할 때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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