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박종철 명예교수, 식약처 생약 특별기획전서 수집품 전시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1-03 16:16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는 '세계의 생약자원을 찾아서' 특별기획전에 바이오한약자원학과 박종철 명예교수(사단법인 천수산약초연구회 연구소장)의 소장품을 오는 6월 30일까지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소재한 식약처 국립생약자원관 제주센터는 박 교수의 수집품을 제공 받아 △아기 예수의 선물 '유향과 몰약' △물에 가라앉는 향기가 진한 '침향' △용의 눈을 닮은 '용안' △가장 비싼 향신료 '사프란' △몰루카 제도의 향신료 '육두구' △페루의 인삼 '마카' 등 생약을 전시 중이다. 

이 밖에도 전시장에서는 한국의 참당귀, 중국의 여지, 뉴질랜드의 녹용, 유럽의 흰무늬엉겅퀴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악마의 발톱 제품 등도 만날 수 있다. 

입구 전시장에는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라이브 스케치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생약자원을 알아보는 체험장을 마련했으며, 주 전시장에는 나라별 대표 생약자원들을 소개하고 진열장 안에 생약표본, 의약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박종철 명예교수는 " 식약처의 요청으로 국내‧외에서 오랫동안 수집한 생약 전시물을 이번 특별기획전에 전시했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는 생약을 살펴보고, 이는 어떤 역사를 가지며 문화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전시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교수는 2019년과 2020년에도 허준박물관과 국립순천대 박물관에서 약초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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