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24년 글로벌 의약품 매출…당뇨·비만 치료제 '강세'

키트루다, 전년 이은 글로벌 매출 1위 달성 예정…경쟁 제품 7위 전망
노보노디스크, 세마글루타이드 제품군 매출 280억 달러…위고비 증가세
화이자 전문의약품 매출 5위 하락…코로나19 백신·항바이러스제 매출 감소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1-05 11:51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올해 글로벌 상위 의약품 및 기업을 예측한 자료에서 강세를 보일 의약품으로 당뇨·비만 치료제를 꼽았다.

최근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Evaluat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MSD의 키트루다(Keytruda)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글로벌 매출 1위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항 PD-1)인 BMS의 옵디보 역시 글로벌 매출 7위를 기록해 매출 상위 10대 의약품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노보노디스크의 2형 당뇨병치료제 오젬픽(Ozempic)이 매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당 제품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기반의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리벨서스(Rybelsus) 및 비만치료제 위고비(Wegovy)를 포함한 제품군의 매출은 총 280억 달러를 상회하며, 키트루다의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MSD의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Gardasil) 역시 올해 매출 100억 달러 돌파를 통해 상위 매출 10위권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개발도상국에서의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다음으로 지난해 대비 올해 가장 큰 매출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의약품으로는 비만·당뇨병치료제, 면역질환치료제 등이 있으며, 특히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전년 대비 40억 달러 이상 매출 증가로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동사의 당뇨병치료제 오젬픽 역시 30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 증가로 두 번째 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쟁제품인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는 20억 달러 매출 증가로 증가액 면에서 5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에도 천식, 건선,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사노피의 듀피젠트(Dupixent), 애브비의 스카이리치(Skyrizi) 및 린버크(Rinvoq) 같은 면역질환치료제의 매출 상승 또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DC(항체-약물 접합체) 주요 제품인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Enhertu) 같은 경우, 기존 Her2를 타겟하는 유방암 외에 폐암 분야에서도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예측된다.

또 올해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 10대 기업으로는 각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의약품 17개를 보유한 로슈(Roche)가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존슨앤존슨, MSD, 에브비,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세부 내용으로 팬데믹 기간 1위를 지켜온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매출 감소로 5위에 그치고, 전년 10위권 안에 포함됐던 GSK는 노보노디스크에 밀려 순위권 바깥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은 신규 수익 창출 기업으로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며, 3위인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다이이찌산쿄가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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