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피습 발언 또 논란…"의료인 잠재적 범죄자 취급"

여선웅 "이 대표나 민주당에 반하는 의료행위 일어났다면…"
의료계 "부산대병원 의료진 잠재적 범죄자 취급…사과하라"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1-12 12:01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한 정치권 발언이 또다시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의료계는 부산대병원 의료진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 전체 의료인 명예를 훼손했다며 민주당에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12일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여선웅 청와대 전 정책관 발언에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 사과 표명을 촉구했다.

여 전 정책관은 지난 8일 YTN 뉴스라이더라는 방송에 출연, 이 대표 피습 후 치료받은 병원과 관련해 정무적 판단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민주당 내부 지적이 있냐는 질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여 전 정책관은 "유력한 정치지도자가 사실상 암살 시도를 당한 비상한 상황이었는데, 비상한 결정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 반하는 의료행위들, 이런 게 진행돼서 만약 혹여라도 비극적 상황이 일어났다고 치면 이건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귀를 의심할 정도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의료현장 의료진이 이 대표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뜻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는 것.

의협은 의료인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과 발언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여 전 정책관의 발언에 대한 즉각적 사과를 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의료포럼도 해당 발언은 부산대학교 광역외상센터 의료진을 환자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미래의료포럼은 "지역의료 무시에 이어 지역 의료진까지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 공식 입장인가 아니면 여선웅 전 정책관 개인 의견인가"라며 "어떻게 환자 생명과 건강을 위해 매진하는 의료진을 향해 모욕적인 막말을 TV에서 버젓이 쏟아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대 광역외상센터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의료인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한 모욕적 막말에 대해 당사자인 여선웅 전 정책관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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