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약사회, 제58회 정기총회 개최…"품절 의약품 위치·수량 공개돼야"

지난해 비대면 진료·조제약 품절사태 등 고난…약사회, 환자 위한 책임 다해
글로벌 독감 유행 따른 백신 부족 사태…필수의약품 규정·강제 생산 등 제안
약사 회원 교육 참여·강사 자격 획득 독려…"마지막 회기 최선 다할 것"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1-12 20:30

(왼쪽부터) 최일혁 고양시약사회 총회의장, 김계성 고양시약사회장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고양시약사회 정기총회에서 김계성 고양시약사회장은 향후 의약품 품절사태를 우려하며, 필수의약품의 규정 및 강제 생산. 유통과정 개선을 통한 품절 의약품의 위치와 수량이 공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12일 일산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 상영바이오관에서 제58회 고양시약사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최일혁 고양시약사회 총의회장이 개회사를, 김계성 고양시약사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먼저 최일혁 고양시약사회 총회의장은 지난해 비대면 진료와 사상 초유의 조제약 품절사태 등의 고난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약사들은 환자를 위해 최선과 책임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양시약사회 역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보건사회 직능단체의 모범으로서, 어려운 시기를 회원들과 함께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총회의장은 청룡의 해를 맞아 거시적으로는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약사회 내부적으로는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한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계성 고양시약사회장 역시 지난해를 '품절 약과의 전쟁'이었다고 평가했다. 어 고양시약사회원 모두가 머리에 띠를 두르고 결의문을 낭독했음에도 더 많은 약들이 품절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며 백신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에 따라 김 회장은 향후 어떤 의약품이 품절상태로 돌변할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필수의약품의 규정 및 강제 생산. 유통과정 개선을 통한 품절 의약품의 위치와 수량이 공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고양시약사회의 구성으로 회무총괄팀, 약국경영팀, 통합학술팀, 대외협력팀, 사회참여팀에 더해 문화복지단의 실무인원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약사회는 매 2개월마다 온라인 소식지를 만들어 그 활동 내역을 홈페이지 게재, 반장 연락망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이어 고양시약사회지 '약사향기'를 발행했으며, 편집위원을 추가 모집함에 따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다음으로 김 회장은 문화복지단이 국가적 출산율 위기에 보탬이 되고자 회원의 출산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사회참여단에서는 ▲의약품 안전사용 환경조성사업 강사 ▲다제약물 관리사업 자문약사 ▲지역사회 약료 교육사업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예방교육 전문가 보수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위와 같은 교육에 약사들이 참여하고 강사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방문약료, 다제약물 관리사업, 마약퇴치 교육 등은 약사직능강화 뿐만이 아닌, 새로 수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이번이 제26대 집행부의 마지막 세 번째 회기"라며 "지난 2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알차고, 촘촘한 회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의 격려사 및 이동환 고양시장,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심상정, 홍정민, 이용우 국회의원이 축사를 통해 약사들을 격려하고, 품절 의약품 사태와 비대면 진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경기도·고양시약사회의 표창 및 감사패 수여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전년도 총회 회의록 접수, 회무경과 및 각 위원회 사업실적 보고, 세입 세출 결산 보고 승인이 있었으며, 이에 대한 김은진, 조기성 감사의 감사 확인 역시 인정됐다. 더불어 2024년 사업계획안과 세입, 세출 예산도 승인됐다.

2024년도 회비의 경우 상급회 부분에서는 대한약사회, 지부 회비가 동결된 것에 이어, 약국 개설자 한정 재난기금 1만원이 삭제됐다. 반면 분회에 있어서는 갑(약국 개설자, 제약·도매·수출입·동물약품 경영자, 관리약사), 을(약국 근무약사, 제약·도매·수출입·동물약품 근무약사) 회비가 3만원씩 인상되며 각각 38만원과 13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선 책정 금액의 이유로 고양시약사회 측은 지난 8년간 회비를 동결해왔으나, 물가 상승 및 부족한 재원에 따른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건의 사항으로는 약사회원들의 봉사활동과 마약 확산 방지 강의 참여 권유가 있었으며, 상급회에 대한 것으로는 앞선 강사양성 교육의 경기 이남 편중 문제, 약사회 홍보 예산 확대 및 집중, 처방전 과다 기재를 통해 전문의약품을 상비약으로 구비하려는 고객 문제가 있었다.

그에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올해부터는 의약품 안전 사용 교육을 일산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홍보 측면에서는 더 많은 예산이 편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상비약 부분에서는 아직 복지부가 관련 사항에 대한 강제력을 동원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복지부 회의가 있을 때마다 해당 부분을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양시약사회 수상자]

▲경기도약사회장 표창 : 심범석, 김정란, 최종민
▲고양시장 표창 : 박언영 
▲고양시약사회장 부작용보고왕 표창 : 이경희 
▲고양시약사회장 표창 : 임성섭, 황현수, 민유정, 안정연, 양유리, 고리경
▲고양시약사회장 감사패 : 황해도(태응약품), 박용택(동화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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