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약사회, 자선다과회·정기총회 통해 약사사회 이슈 알리기

제63회 정기총회 개최…정계 인사 초청해 '공급불안' 등 약사사회 현안 공유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1-20 20:5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수원시약사회가 정기총회와 자선다과회를 통해 약사사회의 이슈를 정계에 알리고 나섰다.

수원시약사회는 20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제20회 사랑실천을 위한 자선다과회 및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자선다과회에서 김호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약사 현안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운을 띄웠다.

가장 먼저 김 회장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의약품 공급 불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김 회장은 "없는 약 구하기가 어렵다. 대체할 약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사재기 약국을 단속한다는데 약사에게 책임을 넘기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수원시약사회 김호진 회장.

비대면진료와 한약사의 약국 개설 문제도 지적했다.

김 회장은 "자본과 경제성이 아니라 국민 건강권이 최우선돼야 한다"면서 "사설 플랫폼의 배를 불리고자 서두름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약사는 약국을 하고 한약사는 한약국을 한다는 것이 약사법에 규정만 돼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여기 오신 국회의원과 시의원, 예비후보들께서 많이 도와줘야 이런 일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선다과회에는 수원 지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과 김승원 의원, 박광온 의원, 백혜련 의원까지 4명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재준 수원시장, 4월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 등 지역 인사들이 총출동했는데, 이들에게 약사 관련 이슈에 대해 정치권의 관심을 요청한 것이다. 
수원시약사회 한일권 총회의장.

자선다과회 이후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한일권 총회의장이 의약품 공급 불안 문제에 대한 문제를 다시 한 번 제기했다.

한일권 의장은 "요즘 우리에겐 올바른 조제와 성실한 복약지도 외에도 아침부터 온종일 여기저기 도매상에 약 달라 애원도 하고, 능숙하지 않은 인터넷몰 조사도 해야 하는 또 다른 능력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처음 겪는 세계적 위급상황과 원료부족, 고물가시대의 제약 생산성, 식약처의 제약산업에 대한 과잉규제 등 이 모든 문제에서 비롯된 어려움을 우리 약사가 감당하기엔 너무 버겁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약사회와 복지부 및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하나돼 정확하게 예측하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해서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안건 심의에서는 2023년도 감사보고서와 세입·세출 결산 2억8785만375원 및 2024년도 예산 2억9945만6495원을 비롯, 상정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한편, 수원시약사회는 총회에 앞서 '2024년 제20회 사랑실천을 위한 자선다과회'를 진행,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과 1반 1시설 지원금 등을 전달했다.

아울러 자선다과회에서 김호진 회장은 의약품 공급 부족과 비대면진료, 한약사의 약국 개설 문제 등 약사사회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참석한 정계 인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하 수상자 명단>
▲경기도약사회장 표창: 배삼현, 서은영(미래팜영통약국), 정재영(망포약국)
▲수원시장 표창: 고준일(네오메디칼약국), 박현미, 송경혜
▲제13회 수원약사대상: 박현정
▲수원시약사회장 공로패: 김희준(한우리약국)
▲수원시약사회장 표창: 김미진, 민준호(네이처약국), 신동호(신영통웰빙약국), 염사준(광제당약국), 유문숙(광교약국), 윤덕수(성신약국), 이지선, 임성수(태평약국)
▲의약품부작용보고 우수약국 표창: 김희준(한우리약국), 윤수진(수원메디칼약국), 신윤호(보성약국), 민세은(호매실하늘약국), 황정은(황정은약국), 한희용(중앙약국), 김성남(E-푸른약국), 여은순(건강나누리약국), 남윤경(사랑약국), 하미현(자연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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