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AR-T 시장 매년 40%씩 확대…선두주자 '예스카타'

지난해 기준 CAR-T 치료제 시장 규모 약 5조원 집계
시장 점유율 예스카타>킴리아>카빅티 등 순
2029년 시장 규모 약 41조원까지 성장, 북미서 시장 대부분 점유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1-26 05:58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가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9년까지 연 평균 40%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CAR-T 치료제 시장에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예스카타(Yescarta)'가 시장 점유율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5일 한국바이오협회 브리프 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CAR-T 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는 37억 달러(약 5조원)를 기록했다. CAR-T 치료제 시장은 2029년까지 매년 연 평균 39.6% 증가해 290억 달러(약 41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CAR-T 세포 치료제는 환자 혈류에서 세포를 추출해 암세포 내 특정 단백질에 결합하는 키메라 항원수용체(CAR)를 T세포에 발현시켜 CAR-T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 투여함으로써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표적화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현재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CAR-T 치료제는 '예스카타'다. 예스카타는 지난해 매출 15억 달러(약 2조원)로, 전체 CAR-T 시장 점유율 40%를 넘기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 노바티스 '킴리아'가 5억 달러(약 7000억원), 존슨앤존슨 '카빅티'가 5억 달러, BMS '아베크마'가 4억 7000만 달러(약 6500억원), 길리어드 사이언스 '테카투스'가 3억 7000만 달러(약 5000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 치료제들은 모두 5년 후인 2029년까지 연 평균 4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증가세가 가파른 치료제는 카빅티로 연 평균 성장률 42.5%가 기대된다. 테카투스는 41.9%, 예스카타는 40% 등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적응증별로는 B세포 림프종(BCL)이 24억 달러(약 3조원), 다발성 골수종이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ALL)이 3억 달러(약 4000억원)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B세포 림프종은 지난해 65% 점유율로 시장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예스카타, 킴리아 등 CAR-T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성공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해당 분야를 치료하는데 기여함으로써 CAR-T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CAR-T 치료제 최종 사용자별로는 병원이 24억 달러(약 3조원), 전문센터가 12억 달러(약 1조 7000억원) , 장기요양시설이 2억 달러(약 300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병원은 6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안전성과 효과적인 치료 관리를 보장하기 위해 종양학 및 면역요법에 대한 시설, 전문 지식 및 교육을 받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역별 점유율은 북미 시장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북미 시장이 CAR-T 치료제 시장 점유율 70% 정도를 차지했다. 첨단 의료 인프라와 조기 도입, 유리한 규제 프레임워크, 높은 연구개발(R&D) 투자로 인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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