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Q 전망보니‥ 녹십자 영업손실 줄고, JW중외제약 매출 성장 지속

제약사 2곳 매출, 시장 컨센서스 대비 큰 차이 없어
영업이익 적자 줄인 GC녹십자…알리글로 미국 출시로 성장 기대
JW중외제약, 햄리브라 등에 업고 올해 매출 확대 전망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1-22 12:00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기업별 매출, 영업이익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GC녹십자와 JW중외제약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와 큰 차이가 없다는 예상이 나왔다. 영업이익은 서로 다른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GC녹십자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 부합이 예상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리포트에서 녹십자 매출액 4159억원에 영업이익 76억원 적자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4186억원과 영업이익 마이너스 73억원과 비슷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영업이익 적자 폭 감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48억원 감소한다는 게 리포트 내용이다. 큐레보 관련 비용이 제외된 영향이다. 큐레보 대상포진 백신 관련 2상 비용이 반영됐으나, 지분 희석을 통해 연결자회사에서 관계사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GC녹십자 올해 전체 실적은 전년 대비 성장이 기대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연결 매출액 1조7629억원, 영업이익 738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헌터라제 수출 회복, 독감백신 국내 점유율 개선 및 대만, 이집트 물량 확대를 요인으로 꼽았다.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축소하고 판관비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에 알리글로(IVIG-SN 10%) 미국 출시 전망은 실적 성장에 기대를 더한다. 올해 매출액은 201억원에 달한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 예측이다. IVIG 판매 확대 시 알부민 등 혈액제제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하반기에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외형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같은 날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3% 증가한 203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한 125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성장을 도운 의약품 중 한 가지는 A형 혈우병 치료제 햄리브라다. 리포트 내용에 따르면, 햄리브라 매출은 지난해 5월부터 보험 급여 확대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리바로 패밀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다는 예측을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한 125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감소는 판관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분기 감소한 판관비 일부가 이월 집행됐다고 분석했다.

JW중외제약 올해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리포트 추정치는 연결기준 매출액 8167억원, 영업이익 10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 10.1% 증가한 수치다.

이 애널리스트는 햄리브라, 고아미노산 영향수액제 위너프에이플러스 등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성 좋은 제품군 중심으로 외형이 커지며, 매출 총이익률이 0.9%p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올해 탈모, 항암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에 따른 R&D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상 3상에 진입한 통풍치료제 임상 비용 자산화 인식율이 증가해서다.
 

관련기사보기

종근당·한미약품·HK이노엔·일동제약, 지난해 4Q 실적 기대감 커져

종근당·한미약품·HK이노엔·일동제약, 지난해 4Q 실적 기대감 커져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주요 제약사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각사는 품목별 매출을 유지 또는 확대하는 가운데 기술이전, 마일스톤, 품목 재정비 등으로 성장을 꾀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동건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리포트에서 4분기 별도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9% 늘어난 505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대비 733.2% 증가한 1251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

보령, 올해 1조 매출시대 진입‥영업이익 1000억 원 달성 전망

보령, 올해 1조 매출시대 진입‥영업이익 1000억 원 달성 전망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보령이 올해 매출액 1조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보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15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전분기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3% 상승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32.2%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5.8%다. 이는 컨센서스 매출액 2205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 대비 하회한 수치이나, IBK가 추정한 매출액 2159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과 비교하

삼바로직스 매출·영업이익 전망 '우수수'…장밋빛 미래 기대

삼바로직스 매출·영업이익 전망 '우수수'…장밋빛 미래 기대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 1조원, 3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게 증권사별 리포트 내용이다. 올해는 성장을 지속한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8일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바로직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조818억원을 기록한다고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 감소한 3063억원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4분기에 코로나19 관련 위탁개발생산(CDMO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