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헤르페스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논문 발표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유럽 연구기관 공동 연구…항바이러스 효능 가능성 제시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1-26 09:28


큐리언트는 지난 23일 제약 연구 전문 학술지인 파마슈틱스(Pharmaceutics)에 'An Antiherpesviral Host-Directed Strategy Based on CDK7 Covalently Binding Drugs: Target-Selective, Picomolar-Dose, Cross-Virus Reactivity'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논문은 유럽 최고의 이공계 대학 중 하나인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Friedrich-Alexander-Universität, FAU) 및 유수의 유럽 연구기관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발표됐으며, 큐리언트가 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CDK7 저해제의 기전을 바탕으로 사람 단백질을 저해하여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하는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한 논문으로 평가된다.

해당 논문에서는 큐리언트가 보유하고 있는 CDK7 저해제 포트폴리오 중 QRS6, 7, 9 화합물이 사람 거대세포 바이러스(human cytomegalovirus, HCMV)에 전에 보지 못했던 수준의 효능을 보이며, 이 효능이 HCMV 뿐만 아니라 HCMV의 변이 및 다른 헤르페스 바이러스에서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HCMV는 선진국 기준 약 60%의 성인이 이미 감염되어 있는 바이러스로 장기 이식 환자와 같이 면역이 약해진 경우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현재 일본 다케다의 리브텐시티나 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프레미비스주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항 HCMV 바이러스제제 시장은 2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또한 앞선 논문에서는 QRS6이 일반 HCMV 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경우 및 다른 헤르페스 바이러스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효능을 보였다고 밝히고, 이는 항바이러스제가 바이러스 자체가 가지고 있어 변이에 취약한 타겟이 아닌, 바이러스가 이용하는 사람 단백질을 타겟으로하는 새로운 항바이러스제 개발 전략을 사용했기에 가능한 일이라 밝혔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이번 신개념 항바이러스제 연구 결과도 수년간 세계 유수의 연구 기관들과 조용히 연구 개발에 전념해온 결과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개발하여 상업화 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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