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모회사, 위탁생산회사 캐털란트 인수

노보 노디스크에 위고비 제조공장 3곳 110억달러에 매각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2-06 09:37

[메디파나뉴스 = 이정희 기자]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가 판매하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모회사인 노보 홀딩스가 위탁생산회사인 캐털란트를 인수한다.

노보 홀딩스는 5일 위고비의 중요한 위탁생산회사 중 하나인 캐털란트를 165억달러에 인수하다고 발표했다.

노보 홀딩스의 카심 쿠타이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 거래는 노보 노디스크의 성장을 지탱하고 있는 위고비의 수요급증에 대응해 '필 피니쉬'(펜형 주사기에 약제를 충전하는 전문적인 제조공정) 설비를 확충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인수완료 후 노보 홀딩스는 캐털란트가 이탈리아와 벨기에, 미국에서 조업하고 있는 필 피니쉬공장 3곳을 110억달러에 노보 노디스크에 매각하기로 했다. 

JP 모건 애널리스트팀은 이들 공장을 취득하면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증산이 기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캐털란트의 벨기에 공장은 2021년과 2022년 미국의 안전기준에 관한 룰에 저촉되고 품질관리면에서 문제가 생겨왔으나 노보 노디스크의 자사공장이 되면 이러한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캐털란트는 약 50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보 노디스크가 취득하는 것은 이 중 3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독점금지법 문제가 부상할 우려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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