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바이오솔루션 최대주주 등극부터 이사진 교체까지 '다사다난'

임시주총 결과 상정 안건 모두 가결…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 대표이사 선임
지배구조 재편 준비 완료…바이오솔루션 최대주주 등극 이은 추가 주식 취득
엔젠시스 미국 DPN 3상 실패·중국 중증하지허혈 임상 성공…내부거래 의혹 제기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2-16 06:03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헬릭스미스가 바이오솔루션 최대주주 등극에 이어 이사진 교체까지 이르는 다사다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헬릭스미스는 임시주주총회 결과 회사 측이 상정한 정관 일부 변경 및 신규 이사 5인 선임, 신규 상근 감사 1인 선임 의안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주요 안건 내용으로는 사내이사 장송선, 정지욱, 사외이사 박재영, 임진빈, 서경국, 감사 진광엽 선임의 건이 있다.

그에 따라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이 대표이사, 장송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가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또한 기존 사외이사인 김정만, 조승연은 자진 사임했다. 헬릭스미스 측은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감사위원회 제도 폐지와 상근 감사 제도 재도입 등의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평가했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바이오솔루션의 헬릭스미스 최대주주 등극이 있으며, 지난해 12월 헬릭스미스 측은 유상증자결정 공시를 통해 바이오솔루션에 36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5일 바이오솔루션은 기업 가치 극대화를 목적으로, 헬릭스미스의 주식 93만6066주를 약 34억에 추가취득 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금액이 예정일인 4월 25일 납입될 경우 바이오솔루션의 헬릭스미스 주식 지분은 15.22%에서 16.81%로 늘어난다.

다음으로 지난 1월 2일 헬릭스미스는 미국에서 '엔젠시스(VM202)'를 사용해 진행한 당뇨병성 신경병증(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 DPN) 임상시험 3상(3-2와 3-2b)의 톱라인(Topline)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은 지난 2019년 헬릭스미스가 엔젠시스 DPN 임상 3상에 실패한 이후 재도전한 것으로, 임상 실패 이후 계속되는 악재에 소액주주들과 헬릭스미스, 당시 최대주주였던 카나리아바이오엠의 갈등이 이어졌다.

아울러 앞선 엔진시스 임상실패 다음 날인 1월 3일 헬릭스미스의 주가는 개장 직후 29.98%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은 "바이오솔루션이 헬릭스미스에 투자할 때, 엔젠시스 DPN 임상 성공 여부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며 "헬릭스미스가 그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지적재산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일 헬릭스미스의 중국파트너사인 노스랜드 바이오텍이 중증하지허혈을 대상으로 엔젠시스를 사용해 실시한 궤양 완치 목적의 임상시험 3상에서 주평가지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소식에 당일 헬릭스미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9% 상승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해당 과정에서 헬릭스미스 창업주인 김선영 부회장이 결과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헬릭스미스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정지욱 헬릭스미스 신임 대표이사가 "주주들과의 오랜 갈등국면을 해소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와 투자자의 공동의 목표를 향해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경영진 및 임직원들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향후 헬릭스미스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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