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바이오, AACR서 HPK1 억제제 'FB849' 전임상 연구결과 발표

FB849 신규 바이오마커·차별적 발현 단백질 발굴 소개…항암면역기능 향상 효과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3-21 15:33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퍼스트바이오)는 오는 4월 5일에서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연구학회 (AACR Annual Meeting 2024)에서 HPK1 억제제인 FB849(개발코드명)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포함하여 3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요발표로는 현재 미국에서 1상 임상이 활발히 진행중인 FB849의 종양 내 면역세포 재프로그래밍과 강력한 항암 면역에 대한 내용이다.  

FB849는 in vitro 시험에서 T 세포, B 세포 및 수지상 세포(DC)와 같은 인간의 다양한 1차 면역 세포의 활성화를 부여하고 동계이식 마우스 모델에서도 단독요법과 항-PD-1과의 병용요법 모두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FB849는 다양한 암 환자로부터 분리한 종양 침윤 림프구(TILs; tumor-infiltrating lymphocytes)에서 소진된 T 세포의 증식 및 사이토카인 분비능을 증가시켜 항암 면역기능 향상에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FB849가 난소암을 비롯하여 면역항암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암종에서도 면역기능(예컨대, 소진된 CD8 TIL의 이펙터 기능)을 훌륭하게 복원할 수 있고, 대다수의 암종에서 CD8 TIL의 항-PD-1 매개 재활성화를 더욱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이는 면역치료에 있어서 또하나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그 밖에도 퍼스트바이오는 이번 발표에서 FB849가 처리된 말초혈액 단핵세포에서의 통합적 분석 연구를 기반으로 한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인간의 혈액에서 FB849에 의해 차별적 발현을 보이는 다양한 후보 단백질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를 통해 소개될 바이오마커, 후보단백질은 환자의 혈액에서 FB849의 효능 및 기전을 설명하는 매우 유용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퍼스트바이오는 현재 순항중인 모든 임상에서 바이오마커 분석을 병행하고 있고, 관련하여 후속연구와 국내 및 해외 특허를 꾸준하게 확보해오고 있다.

이진화 퍼스트바이오 부사장(CSO)은 "이번 발표를 통하여 FB849의 효과적인 항암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권위의 학회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당사에서는 FB849의 다양한 추가적인 기전 연구 및 임상 효율화를 위하여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학교, 기관 등과의 기술협력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하여 기존 항암제 불응성 환자군 또는 계속된 치료에 따른 내성 및 재발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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