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린타 제네릭, '유효기간 만료' 따른 품목취하‥시장철수 수순

한국유니온제약·메딕스제약·위더스제약 제품들 유효기간 만료
올해 1월부터 이어지는 품목취하…높은 생산단가 비해 시장성 떨어져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4-03 11:42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 제네릭 제품들이 3월과 4월 유효기간 만료를 이유로 품목을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메딕스제약과 위더스제약의 티카그렐러 성분 제제 '브타온정60mg'과 '티브린타정90mg'은 3일 유효기간이 만료됐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한국유니온제약 '유니티카정' 60mg과 90mg이 유효기간 만료된 바 있다. 

유효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만료가 되는 시일까지 그대로 두는 것은 사실 제약사가 해당 제품을 더이상 만들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주는 것으로, 품목허가 취하와 그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의 조치는 지난 1월 한국바이오켐제약과 코스맥스파마가 품목허가를 취하한 것에 이어진 것으로, 브릴린타 제네릭 시장에 도전한 제약사들이 계속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 모습이다. 

브릴린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항혈전제 오리지널 약품이다. 아스피린과 병용해 혈전성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능을 가진다.

브릴린타가 등장한 이후, 제네릭에 도전한 국내 제약사는 총 41개사, 80개 품목으로 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높은 생산단가에 비해 시장성이 떨어지는 등 기대수익이 낮아지면서, 다수의 제약사가 출시를 미루다 지난 2021년 알보젠코리아를 시작으로 다수의 제약사가 허가를 취하하고 있다. 

현재까지 허가를 취하한 품목은 17개, 유효기간 만료 품목은 21개로 총 80개 품목 중 38개가 시장에서 철수했다.

실제로 제품이 출시된 제네릭 품목은 총 80개 품목 중 18개 품목뿐인 점을 감안할 때, 아직 남아있는 44개 품목 중 26개 품목도 향후 취하 및 유효기간 만료에 따른 품목취하가 연이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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