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바이오파마 부분 매각 선회…유진PE 논의 과정

최대주주 보령파트너스 일부 지분 매각 예정…향후 경영 참여 예견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 법원 인용 관건…코리아바이오·미래에셋증권 제기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4-05 12:16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보령이 보령바이오파마 지분의 부분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매각 대상으로는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가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매각 논의 중인 보령바이오파마의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유진PE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우선협상 대상 선정은 이번이 세 번째로서 지난해 6월 화인자산운용에 이어, 9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유전체 진단‧진통소염제 등 전문 개발 기업으로 1991년 설립됐다. 국내 백신 명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백신 기술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번 보령바이오파마의 매각은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가 보유한 주식 전체가 아닌, 일부를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각 이후에도 보령파트너스는 보령바이오파마의 경영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견된다.

보령파트너스는 보령 오너일가 3세인 김정균 대표 및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기업이며, 보령바이오파마의 지분을 68.98%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보령바이오파마의 지분 1.77%도 개인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보령바이오파마의 지분 5.54%를 보유한 코리아바이오컴페니언 1호와 3.69%를 보유한 미래에셋증권이 제기한 보령바이오파마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함에 따라 매각이 어려운 상황이다. 앞선 가처분의 해제 없이 보령파트너스가 앞선 유진PE와의 지분 매각 체결이 불가능하다는 것.

다만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는 만큼, 향후 보령바이오파마와 보령파트너스 측의 행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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