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 본격 가동

복지부-과기정통부, 올해 신규로 'K-MELLODY' 사업 추진
각 기업이 갖춘 신약 데이터를 확보해 신약개발 가속화 시도
연합학습 방식으로 정보 보안 가능…이달부터 사업단 운영
사업단장엔 김화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장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4-17 11:59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정부 주도로 인공지능(AI)을 신약개발 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돼, 향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7일 오전 10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강당에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 개소식을 개최했다.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MELLODY)'는 여러 기업‧기관 등이 보유한 데이터를 직접 공유하지 않고 로컬(내부)에서 학습시켜 분석 결과만을 중앙서버로 전송 후 학습모델을 갱신하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모델을 활용해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연합학습은 각 기업·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원천적으로 외부로 유출하지 않은 상태로 학습이 이뤄지기 때문에 정보 유출 위험이 거의 없어 민감정보의 '보호'와 '활용'이 동시에 가능하다. 

복지부와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국내 제약사가 각각 보유한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할 경우,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고 신약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사업단을 구성했다. 지난달 김화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장을 사업단장으로 선정하면서 준비를 끝마쳤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연구재단이 사업단 운영을 지원한다.

이달부터 사업단은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AI 알고리즘 개발·검증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권병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과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김화종 사업단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권병기 첨단의료지원관은 "신약개발에 AI를 활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도전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한층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판식 기초원천연구정책관도 "그동안 국내 제약산업계에 축적된 양질의 신약 데이터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합학습 방식으로 보안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공유되고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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