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제제 매출 확대에 웃는 릴리…매출 전망치 상향

연매출 가이던스 최대 436억달러로 20억달러 상향 
마운자로·젭바운드 판매 호조로 올해 1Q 매출 26% 증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5-02 12:09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일라이릴리가 GLP-1 제제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릴리는 2024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당초 전망치보다 20억달러 증가한 424억~436억달러(한화 약 60조원)로 내다봤다. 

자사 GLP-1 제제인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의 생산 확대가 가시화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마운자로 매출은 18억1000만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매출(5억6850만달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그중 미국 매출은 1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5억3640만달러)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비만치료제로 출시된 젭바운드 매출도 수직상승했다. 젭바운드는 비만 또는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과체중 성인 환자 치료를 적응증으로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출시됐다. 젭바운드의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은 5억174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 1분기 릴리 매출은 87억7000만달러(한화 약 12조원)로 2023년 1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도 22억42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여기에 회사는 그간 GLP-1 제제 제조 역량을 지속 끌어 올린만큼, 2024년 하반기에는 가장 큰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릴리 데이비드 릭스(David A. Ricks) 회장 겸 CEO는 "미래 성장을 위한 파이프라인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더 많은 환자에게 인크레틴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 역량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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