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학교육연구원, 전문약사 활동 표준 모델 논의

23일 '2024 전문약사 워크숍' 개최
국가 전문약사 배출에 따른 전문약사 활동 및 미래 발전 방안 토의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5-28 10:56

병원약학교육연구원(이사장 김정태, 원장 민명숙)은 지난 23일 '2024 전문약사 워크숍'을 병원약사회관에서 개최했다.

김정태 이사장과 민명숙 원장을 비롯해 최경숙 부원장, 교육, 총무, 기획, 연구 등 각 위원회 위원장과 병원약학분과협의회 15개 분과위원장 등 약 23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가자격전문약사 배출에 따른 전문약사 활동 표준 모델 및 미래 발전 방안 제안과 신규 응시자를 위한 전문과목별 수련 교육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의 장을 마련했다.

토의에 앞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김은경 교수의 '약사직능의 전문화 시대에 맞춘 향상된 실무훈련, 연구 및 교육 협력의 미래 발전방향' 특강을 통해 싱가포르, 태국, 대만 등 아시아 3개국의 전문약사 수련 교육 체계와 운영 현황 및 전문약사를 기반으로 한 의료기관과 약학대학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전문약사들이 약학대학에서 임상교육을 담당하는 등 전문약사 서비스 형태의 다각화를 통해 인력 양성의 선순환 구조에 대해 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 후 전문약사 양성의 걸림돌이 되는 병원약사 인력 부족 문제, 업무 로테이션으로 인한 전문성 약화에 대한 문제제기와 전문약사가 약학대학의 교육자로 활동할 경우 의료기관과 약학대학의 인력 호환이 가능한 구조적 특성, 국내 도입 시 극복해야 부분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이 오가기도 했다.

이어 최경숙 병원약학분과협의회장은 감염 전문약사 우수 활동사례를 공유하고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지정을 위한 전문과목별 필수 업무 및 수련 교육(안), 그리고 전문약사 보수교육의 필요성(안)에 대하여 기조발제했다.
기조발제 후 토의시간에는 제시된 전문약사 수련 계획서(안),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지정심사 자료(안)를 두고, 의료기관 현장 상황을 감안한 적절성, 현실적인 어려움 등에 대해 1시간 가까이 열띤 토론이 계속됐다.

김정태 이사장은 "오늘 워크숍은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지정 준비, 지정 후 수련 교육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수련 교육을 실행하는 데 장애요인, 해결 방안 등을 짚어 본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가 많지만, 분과위원장들뿐 아니라 의료기관 현장의 많은 전문약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리라 본다"며 "전문약사제도 안착을 위해 전문약사 우수 활동사례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해나가고, 이를 통해 전문약사들의 표준화된 활동 모델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을 지정하기 위한 고시 제정이 상반기 중 발표되면, 병원약사회 전문약사운영단에서는 수련 교육기관 지정과 수련교육 개시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21일에 실시되는 제2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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