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복지위 하마평…의사 5명 희망, 김윤·안상훈도

김윤·서명옥·한지아·김선민·이주영 복지위 희망
비교섭단체 김선민·이주영 복지위 배정은 불투명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5-29 05:59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의사 출신 당선인 5명이 배정 의사를 밝혔다. 의료계와 대립각을 세운 더불어민주당 김윤 당선인, 국민의힘 안상훈 당선인도 복지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22대 국회 복지위 배정에 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힘 9명, 비교섭단체 4명이 희망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된다.
 
김윤·서명옥·한지아·김선민·이주영 당선인

복지위 희망 의원 명단을 살펴보면 의사 출신 당선인은 모두 5명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윤 당선인이 복지위행을 희망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로, 이명박 정부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을 지낸 바 있다. 국회와 관련해선 이재명 선대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국민의힘에선 서명옥 당선인과 한지아 당선인이 복지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당선인은 경북의대를 졸업한 영상의학과 전문의다. 강남구보건소장을 거쳐 윤석열 정부에서 공공조직은행장을 지냈다. 

한 당선인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재활의학과 전문의다.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증진 센터장, WHO 본부 국제장기요양네트워크 위원 등을 지냈고, 22대 총선 직전 국민의힘 비대위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비교섭단체에선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선인과 개혁신당 이주영 당선인이 복지위를 희망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서울의대를 졸업한 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을 거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위원부터 문재인 정부에서 심평원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이 당선인은 울산의대를 졸업한 소아응급 전문의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에서 지난 2월까지 10여 년간 근무했다. 복지위를 희망한 의사 출신 당선인 가운데 가장 의료현장과 밀접한 셈이다.

다만 김 당선인과 이 당선인 복지위 배정 여부는 불투명하다. 복지위 위원정수는 24명으로, 비교섭단체는 1~2명이 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교섭단체에선 사회민주당 한창민 당선인, 간호사 출신 진보당 전종덕 당선인 등도 복지위를 희망하고 있다.
 
민주당 김윤 당선인, 의협 임현택 회장, 국민의힘 안상훈 당선인

의사 출신 당선인 5명이 복지위를 희망하고 있지만, 의료계 입장에서 우군만 확보된 상황은 아니다.

민주당 김윤 당선인의 경우 의료계와 대립각을 세운 대표적 인물이다. 김 당선인은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힘을 싣는 의견을 제시하며 의료계와 대립해왔다. 대한개원의협의회의 경우 김 당선인이 있는 회의체는 불참하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김 당선인을 '폴리페서'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안상훈 당선인 역시 의료계가 날선 비판을 가한 인물이다. 안 당선인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복지 전문가로, 윤석열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임현택 의협회장은 안 당선인이 대통령을 속여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추진했다고 지적하며 '폴리페서' '십상시' 등으로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위) 민주당 남인순·한정애·서영석·김원이·강선우 의원
(아래) 국민의힘 백종헌·김미애 의원

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3~4선 중진 의원 4명, 재선 의원 4명, 초선 의원 4명으로 구성됐다. ▲남인순·한정애(4선) 의원 ▲소병훈·백혜련(3선) 의원 ▲서영석·김원이·이수진·강선우(재선) 의원 ▲전진숙·김남희·김윤·서미화 의원 등이다.

국민의힘은 대다수가 초선 의원이다. ▲백종헌·김미애(재선) 의원 ▲김예지·서명옥·이달희·안상훈·한지아·최보윤·박준태 의원 등이다.

이 가운데 민주당 남인순·한정애·서영석·김원이·강선우 의원, 국민의힘 백종헌·김미애 의원 등 7명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복지위에서 활약한 바 있다.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복지위를 희망한 상황이다.

복지위원장으로는 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한 의원은 앞서 21대 상반기 국회에서도 복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다만 복지위 구성은 내달에나 확정될 예정이다. 위원회별 위원장 선출과 간사 선임 등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관련기사보기

의사 8명 국회 입성…22대 총선, 보건의료인 12명 금뱃지

의사 8명 국회 입성…22대 총선, 보건의료인 12명 금뱃지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22대 국회에 보건의료인 12명이 입성한다. 의사의 경우 역대 최다 수준인 8명이 국회에 발을 들였다. 11일 22대 총선 개표 결과 보건의료인 12명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번 총선에는 보건의료인 31명이 도전장을 냈다. 의사가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약사 5명, 치과의사 1명, 한의사 2명, 간호사 6명 등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로 국회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지역구 후보 17명 가운데 6명만 국회 문턱을 넘었고, 비례대표 역시 14명 가운데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에서 각 2명, 조국혁신당과

[초점] 민주당 대승 총선…의대정원 확대 '원점화' 가능성 주목

[초점] 민주당 대승 총선…의대정원 확대 '원점화' 가능성 주목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 압승 결과를 이끌어내면서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이 원점 재논의로 전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총 300의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75석을 차지하며 대승을 거뒀고, 범야권은 총 192석에 이르렀다. 국민의힘은 108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번 총선 결과는 민심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보다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을 지지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2월 의대정원 2000명 확대를 발표하면서 긍정적인 여론과 지지율 상승

총선서 완승 거둔 민주당, 제약바이오 강국 기반 다지나

총선서 완승 거둔 민주당, 제약바이오 강국 기반 다지나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훌쩍 넘는 175석을 차지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내걸었던 제약산업 관련 공약에도 기대감이 뒤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앞둔 지난달 25일 정책 공약집을 공개했다. 총 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공약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제약바이오 강국 기틀 마련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성 강화 두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제약바이오 강국을 위한 정책으로는 △전략적 R&D 투자시스템을 구축하고, 성과도출형 지원체계 강화 △글로벌 진출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