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올해에도 연구개발 조직 추가 개편…의약품 개발 가속

R&D 부문에 NRDO팀 신설…신약 개발 효율성 확보 목적
장두현 대표 "유망 바이오텍과 공동연구 사업 추진 중"
지난해 R&D 부문 인력 영입…혁신신약센터 산하 OI팀 신설
중앙연구소, 광교테크노밸리로 이전…의약품 연구 효율성 높여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6-05 05:58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보령 연구개발(R&D) 부문에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연구소 이전, 인력 영입에 이어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팀을 신설하며, 의약품 개발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지난 4일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보령은 올해 1분기 보고서에서 R&D 부문 직속 R&D 기획그룹 산하에 NRDO팀을 신설했다고 기재했다. 해당 팀은 기술이전·CDMO로 개발되는 과제 검토 및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질의응답에서 "NRDO는 그동안 추진한 연구개발 전략 중 하나"라며 "관련 팀을 만든 건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 진입 속도를 높이며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신약 개발 전략 중 NRDO 장점은 후보물질 발굴, 전임상 등 기초 연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임상에 진입하는 방식으로 의약품 개발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데 있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이와 관련해 초점을 NRDO에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유망 바이오텍들과 지속적인 공동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항암제뿐만 아니라 당뇨, 중추신경계, 간 질환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이 회사는 지난해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나노입자 항암제 후보물질 'SNA-001' 제조 기술 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독점 제조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보령은 지난해도 조직 내 변화로 R&D를 강화한 바 있다. 혁신신약센터(지난해 상반기 보고서 기준, 신약연구센터) 직속으로 오픈이노베이션(OI)팀을 신설한 게 사례다. OI팀 업무는 초기 개발단계 신약 후보물질 인수·도입이다.

김봉석 혁신신약센터장은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신약 연구개발이 국내 제약산업 환경에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NRDO 전략을 바탕으로 혁신신약 기회에 빠르게 대응하며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연구개발 강화 움직임은 인력 영입과 연결된다. 지난해 이 회사는 임종래 전(前) 종근당 제품개발본부장을 R&D 부문장에 앉히며, 연구개발 조직을 R&D 부문과 혁신신약센터로 재편했다. 아울러 혁신신약센터 산하에 OI팀을 신설했다.

한편, 보령은 비슷한 시기에 제제 연구 및 분석, 비임상 독성 평가 등 업무를 담당하는 R&D 부문 산하 중앙연구소를 경기도 안산에서 수원 광교테크노밸리로 이전하며, 의약품 연구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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