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예산공장서 환경 관련 ESG 활동 성과 일부 나타나

외조기 배기열 회수 열교환기 등 설치…에너지 사용량 절감 목적
예산공장 LNG 소비량, 전년比 11.7%↓…올해도 관련 투자 진행
지난해 수질 및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 증감, 서로 다른 결과 확인
관련 시설 설치했으나…대기 오염물질 배출량, 전년比 7.5% 늘어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6-10 05:57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보령이 지난해 ESG 활동 중 환경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 충남 예산공장에 환경 관련 설비 투자로 에너지 관리 수준을 높인 게 사례다. 반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령은 액화천연가스(LNG), 전기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일반 고형제, 항암 주사제 등 의약품을 생산하는 예산공장에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일례로 모듈형 스마트팩토리 예산공장에 고형제동 외조기 배기열 회수 열교환기, 고형제동 소용량 라인 제습용 히트파이프 등 장비가 설치됐다. 아울러 이 회사는 BMS 에너지 절감 모드를 개발 및 적용했다.

제3자 검증을 거친 에너지 사용량 통계는 이같은 변화에 따른 성과를 보여준다. 지난해 예산공장 총 에너지 사용량은 193TJ로 전년 대비 6.3% 줄었다. 직·간접 에너지 소비량으로 구분 시,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4.2%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예산공장 LNG 소비량은 전년 대비 11.7% 줄어든 50.6TJ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기 소비량 142.4TJ이 2022년 대비 4.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LNG 소비량 감축 비율이 높았다는 게 확인된다.

보령은 지난해 성과를 올해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주사제·품질동 외조기 제습용 히트파이프 설치로 에너지 비용을 줄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냉동기 운전을 최적화하고, 냉각탑 병합운전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끌어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직접 배출(Scope1), 간접 배출(Scope2)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였다. 지난해 예산공장 Scope1, 2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7%, 4.9% 줄어든 2567tCO2-eq, 6768tCO2-eq다.

한편, 환경 관련 ESG 활동에서 성과만 나타난 건 아니다. 이 회사는 수질 및 대기 오염물질 배출 감소를 목적으로 예산공장에 자금을 투입했으나, 오염물질 배출량 변화에서 서로 다른 결과를 확인했다.

지난해 예산공장 수질 오염물질 배출량은 전년 대비 19.9% 감소한 718.2kg으로 집계됐다. 보령은 이와 관련해 신규 배수관 설치, 고농도 오염물질 위탁처리 업체 계약 등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은 1538kg으로 2022년 대비 7.5% 늘었다. 지난해 이 회사는 특정 대기 오염물질 배출을 위해 관련 시설을 갖췄으나,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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