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 "연내 코로나 백신 품목허가 목표...가격 경쟁력으로 승부"

12일 셀리드 기업설명회서 코로나 백신 사업성 강조
"올해 임상 3상 중간 데이터로 품목허가 신청"
"코로나 백신, 독감 백신과 유사...매년 접종해야"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6-13 05:55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연내 코로나19 예방백신의 임상 3상을 마치고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게 목표입니다. 가격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신광수 셀리드 책임연구원은 12일 오후 열린 회사 기업설명회에서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엔데믹 이후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바이오 기업 중에 한 곳인 셀리드는 올해 품목허가 승인을 받겠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진행된 임상 1, 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3상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신 책임연구원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모든 기술을 회사 자체에서 개발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백신 독창성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에서 차별점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이 코로나 백신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지만 셀리드는 제조원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절반 이하의 가격에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신 책임연구원은 "작년 예산을 바탕으로 추정했을 때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1도즈당 5만원 안팎에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회사 백신의 경우 제조원가가 낮아 1도즈당 1만원 대에 가격이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코로나 백신이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되면 입찰에서도 유리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변이 대응이나 미래 감염병 위험에서 빠르게 백신을 만들어내고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며 "국내에선 집계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코로나 사망자가 여전히 독감 사망자보다 많은 상황이고, 매년 겨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독감처럼 백신 수요가 나올 전망이다. 회사 매출은 내년 백신 수요를 통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에서 장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한 만큼 수요는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정부 예산이 코로나 백신 구입비로 3600억원 정도 지정돼 있는데, 이 중에 20% 정도 점유율을 차지해도 700억 매출이 예상된다는 것.

강창률 셀리드 대표도 이 자리에서 코로나 백신의 사업성과 시장성 측면에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 대표는 "고령층에서 매년 독감백신을 접종하듯이 코로나 백신도 비슷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정부가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 백신도 매년 1000만 도즈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고, 모두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들이라면 가격 경쟁력이 입찰에서 핵심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업성이나 시장성 측면에서 수익모델이 확실하기 때문에 코로나 예방백신은 회사의 가장 큰 수익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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