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자 절반, 일상생활 복귀 장애로 피로 꼽아

환자 전문 리서치 서비스 '리슨투페이션츠 3회차 설문조사' 결과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6-13 15:27

암 생존자들의 절반 가량은 일상생활 복귀 시 껶는 어려움으로 피로를 꼽았다. 또 응답자 10명 중 약 6명(58%)은 일상생활에서 신체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환자 전문 리서치 서비스 리슨투페이션츠(대표 명성옥)는 6월 첫째 주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암 생존자가 일상생활 복귀 시 겪는 어려움'을 주제로 5월 29일부터 6월 11일까지 2주간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암 생존자로서 일상생활에서 겪는 ‘신체적 어려움(피로, 통증, 부종 등)’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16%) ▲많다(42%) ▲보통(27%) ▲적다(10%) ▲매우 적다(5%)로, 응답자의 58%는 신체적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겪는 신체적 어려움으로는 ▲피로(50%) ▲신체 기능 저하(25%) ▲통증(9%) ▲부종(4%) ▲기타(3%) ▲없다(9%)로, 응답자의 50%가 '피로'를 신체적 어려움으로 꼽았다. 

그다음 신체적 어려움으로는 '신체 기능 저하' 및 '통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서적 어려움(우울, 무기력, 불면, 재발에 대한 두려움 등)'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20%) ▲많다(46%) ▲보통(26%) ▲적다(6%) ▲매우 적다(2%)로, 응답자의 66%는 정서적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의 자문을 맡은 고려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유은승 교수는 "피로와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은 암 생존자들이 매우 흔히 호소하는 문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이전에 대표성 있는 국내외 연구 결과들이 다시금 확인된 셈이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장기간 지속되는 피로는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이는 곧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보인다"며 "국내 의료현장에서도 피로와 암 재발 두려움에 대한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