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국민연금, 한미약품 임시주총 안건 반대 '유감'"

경영권 분쟁 표면화 전 사모펀드 주도로 업무 배척돼
"당시 한미약품 이사회 의사결정에 공식적인 거부권 행사 위해 불참한 것"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6-13 18:28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이사<사진>는 최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가 한미약품 임시주총 안건 중 임종윤 사내이사 후보자의 선임 안건을 반대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는 임종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 남병호 헤링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돼있다.

그러나 최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서 한미약품 임시주총 안건 중 임종윤 사내이사 후보자의 선임 안건을 반대했다. 이유는 그동안 임종윤 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이 부족하다는 것. 

이에 대해 임종윤 이사는 "이사회 참석률이 적었던 것은 이전 이사회가 경영권 분쟁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사모펀드 측 인사들, 그리고 이들과 공조한 기존 이사진들이 장악한 곳이었기 때문"이라며 "12년간 지주사 각자 대표였음에도 2022년 3월에는 일방적으로 재선임 불가 통보를 받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권 분쟁으로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로부터 배척된 상황에서 자회사인 한미약품 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며 "이사회 멤버로서 한미약품의 의사결정을 공식적으로 비토, 거부권을 행사하기 위해 불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모펀드가 상장 기업의 가치를 훼손해가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아닌 것에 대해 경영자로서 정당한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 이사는 "국민연금에서 단순히 이사회 참석률만으로 주총 안건에 반대의견을 행사한다는 것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자는 현 시대의 흐름에 오히려 역행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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