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영향력 커지는 부정맥 시장…학회 후원 경쟁 구도 커져

'KHRS 2024', 총 27여개 제약사-의료기기사 부스전시 참여
6개 다이아몬드 등급 후원사 확보…학회 지속 성장 확인돼
국내사 참여도 점차 활발해져…의정갈등 속 이변 없이 개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6-21 12:1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국내에서 부정맥 치료 시장 입지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21일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부정맥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 'KHRS 2024'에서는 총 27개 제약사와 의료기기 업체가 부스전시에 참여했다.

이들 중 10개 업체(6개 그룹)가 최상위인 다이아몬드 등급 후원에 나섰다. 6개 그룹은 다이이찌산쿄·대웅제약, 휴이노·유한양행, 종근당·셀트리온제약, 한국BMS제약·한국화이자제약, 한국애보트, 메드트로닉코리아 등이다.

이는 지난해 5개 그룹이 다이아몬드 등급 후원사로 참여했던 것보다 1개 그룹이 더 많은 수준이다.
대한부정맥학회는 1997년 대한심장학회 산하 부정맥 연구회로 시작한 후 20년만인 2017년 1월에 본격 출범했으며, 점차 학술대회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학회로 출범한지 7년째인 상황에서 이같이 후원 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것은, 그만큼 국내 제약 시장에서 갖는 입지가 확대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최근 의료계에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의정갈등과 집단휴진 등 여러 이슈가 발생해 진료와 임상연구 등을 비롯해 학술대회나 세미나까지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한부정맥학회는 큰 이변 없이 학술대회를 여는 데 성공했다.

다이아몬드 등급 후원에 나선 한 업체 관계자는 "부정맥학회는 해마다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다. 코로나19 영향도 있겠지만, 오프라인으로 전환된 후에 참여도가 확실히 커졌다"며 "최근 의료계 이슈로 학술대회가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정도 활기라면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10개 업체(6개 그룹)이 다이아몬드 등급 후원에 나선 데 이어 7개 업체가 플래티넘·골드 등급 후원에 참여했고, 11개 업체가 실버·브론즈 등급으로 후원했다.

이 중 국내 업체로는 대웅제약, 유한양행(휴이노), 종근당, 셀트리온제약, 삼진제약,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뷰노 등이 참여하면서, 관련 시장 내 국내사 입지가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관련기사보기

대웅제약, 부정맥-심부전 조기진단 가능한 AI 분석 솔루션 공급

대웅제약, 부정맥-심부전 조기진단 가능한 AI 분석 솔루션 공급

대웅제약이 건강검진 단계부터 부정맥 및 심부전 조기 진단이 가능한 AI(인공지능) 분석 솔루션을 대대적으로 공급한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기 '모비케어(mobiCARE)'와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띠아(AiTiA LVSD)' 공급을 통해 전국 8개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 검진센터에서 AI 심전도 검사 솔루션을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AI 심전도 검사는 부정맥과 심부전 검사 영역에 AI 기술을 더해 수검자의 연령 및 기저질환을 고려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조기

[현장] '다이아몬드 5개' 확보한 부정맥학회…30여개사 집결

[현장] '다이아몬드 5개' 확보한 부정맥학회…30여개사 집결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대한부정맥학회가 대규모 학회로 가파르게 진화하고 있다. 23일 그랜드워커일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부정맥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 'KHRS 2023'에서는 총 30여개 제약사와 의료기기 업체가 부스전시 업체로 참여했다. 30여개 업체 중 7개 업체(5개 그룹)가 다이아몬드 등급 후원사로 나섰다. 해당 7개 업체는 유한양행, 다이이찌산쿄-대웅제약(공동), 한국BMS제약-한국화이자제약(공동), 한국애보트메디칼, 메드트로닉 등이다. 일반적으로 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다이아몬드 등급 후원을 5개까지 확보하는 사례는

'원격' 단어에 가로막힌 부정맥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 단어에 가로막힌 부정맥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3개월 전에 돌아가실 뻔 했네요. 심장에 이상 징후가 있었습니다." 국내서 부정맥으로 심장내 삽입장치(CIED, Cardiac Implantable Electronic Device)를 달고 내원한 환자에게 의사가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렇다면 실시간으로 이상징후를 파악해 환자에게 연락하고 조치할 수는 없을까. 해외의 경우 이미 심장내 삽입장치를 통한 이상징후가 파악되면 환자에게 연락해 필요한 조치와 내원을 안내하는 원격 모니터링이 도입돼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술은 마련돼 있지만, 원격 모니터링도

부정맥학회 "65세 이상 심전도 검사, 국가건강검진 포함돼야"

부정맥학회 "65세 이상 심전도 검사, 국가건강검진 포함돼야"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65세부터는 심전도 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진다. 대한부정맥학회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하트 리듬의 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령 환자에 대한 심전도 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심전도 검사 국가검진 적용은 학회가 꾸준히 중요성을 피력하던 정책 중 하나다. 심전도 검사는 가슴 및 팔, 다리 전극판을 접촉시켜 심장을 뛰게 하는 생체 전기 신호를 측정하는 검사법이다. 심장을 뛰게 하는 전기 신호 발생 및 전달의 이상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부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