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국내 업체로부터 전립선암 신약후보물질 판권 확보

유빅스테라퓨틱스와 1일부로 전 세계 라이선스 인 계약 체결
전립선암 환자 과발현 안드로겐 수용체 분해로 치료기전 갖춰
개발부터 판매까지 직접 할 경우 계약규모 총 1500억원
제3자와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 시 수익금 차등 분배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7-01 17:1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유한양행이 전립선암 신약후보물질 판권을 확보하고 나서 주목된다.

유한양행은 1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국내 신약개발 업체 유빅스테라퓨틱스로부터 전립선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전 세계 독점적 전용실시권을 넘겨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전립선암 환자에서 과발현 또는 과활성화된 안드로겐 수용체를 TPD(Targeted Protein Degradation, 표적단백질분해) 기술로 분해함으로써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TPD는 세포 내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의 원인 단백질을 분해·제거하는 기술이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계약규모는 유한양행이 직접 개발부터 판매까지 진행할 경우 총 1500억원이다. 이 중 계약 선수금은 50억원이고, 개발·허가·매출에 따른 마일스톤이 최대 1450억원이다. 판매 시 순 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는 별도다.

만일 유한양행이 제3자와 해당 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계약 체결 시점의 개발 단계에 따라 라이선스 아웃 수익금을 차등 분배한다.

이는 유한양행이 판권 라이선스 인 단계에서부터 이미 기술이전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등을 활용해 유력한 신약후보물질 판권을 발 빠르게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다시 기술이전에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계약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유한양행이 부담하는 기술료 지급의무 최종 만료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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