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제주도 상급종합병원 지정법 재추진

재작년 원정진료 떠난 환자 14 만명 , 전년대비 19% 증가
연간 원정진료비 2400 억원 육박 , 역대 최대 수준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7-17 12:01

국회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사진> 의원은 광역시·도별 최소 1곳 이상 종합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되 진료권역별로 제한을 두고 있다. 제주도는 서울시와 한 권역으로 묶여 있어 지정 요건을 충족한 종합병원이라도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해 제주에서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제주에서 관외진료를 떠난 환자는 14만1021명으로 전년대비 1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이 의료비로 지출한 금액은 연간 2393억1000만원을 넘어섰다. 전년대비 14.8% 증가한 규모다. 위 의원실은 지난해 제주도민 원정진료 규모는 더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도 불구하고 지난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계획에서 제주는 또다시 제외됐다"며 "광역시·도별로 1 곳 이상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할 수 있게 해 70만 제주도민 의료권익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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