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난자 염색체 이상 메커니즘 규명

방추체 내측에 염색체 모이고 강한 힘으로 끌어당겨 조기 분리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7-19 09:06

日 연구팀, 쥐 실험결과 공개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노화함에 따라 난자의 염색체 이상이 생기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팀은 노화한 난자는 형성될 때 특정 부위에 작은 염색체가 모이고 강한 힘으로 끌어당겨 조기에 분리되면서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사람에서도 노화함에 따라 난자의 염색체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운증후군이나 유산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연구성과로 주목된다. 연구논문은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난자는 난소 속 난모세포가 분열함에 따라 형성된다. 이 때 내부에 방추체라는 구조물이 나타나고 염색체를 끌어당겨 난자에 분배한다. 연구팀은 특정 염색체를 식별해 추적하는 새로운 방법을 이용해 쥐의 난모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연령과 상관없이 작은 염색체가 방추체 내측에 모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내측에서는 염색체를 끌어당기는 힘이 외측보다 강한데, 노화한 세포의 염색체는 어린 세포보다 조기에 분리되기 때문에 분배에 이상이 일어나기 쉬웠다. 염색체를 인위적으로 외측으로 밀어내면 조기 분리를 줄일 수 있었다.

연구팀은 사람의 염색체 이상을 억제하는 기술개발로 이어지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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