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특별 심포지엄 성료

‘변화하는 의료환경에서 파킨슨질환 전문가로 바로서기’ 주제로 진행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7-22 20:47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The Korean Movement Disorder Society, KMDS)는 20일 오후 삼정호텔에서 열린 특별 심포지엄이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변화하는 의료환경에서 파킨슨질환 전문가로 바로서기’라는 주제로, ▲의료 정책 ▲미국에서 근무하는 파킨슨 전문가에게 배울 점 ▲파킨슨질환 전문가의 개원에 대한  정보들을 제공했다.

심포지엄의 사회를 맡은 신혜원 KMDS 교육이사(중앙대학교 신경과)는 "이 심포지엄이 앞으로 파킨슨질환 전문의들이 의료시장의 수동적인 대상이 아닌 정책과 수련에 대한 선제적 제안을 할 수 있는 능동적인 주체자로 변화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첫 번째 강의는 이은혜 교수(순천향대학교 영상의학과)가 보건의학정책 전문가의 입장에서 ‘의료정책: 개념을 알면 정책이 보인다’는 제목으로 건강보험제도의 문제점과 의료보장의 개념과 이념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은혜 교수는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의 특성과 한계점을 설명하고, "우리나라의 의료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작동하는 자유시장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만 정확하게 알고 있어도 무조건적인 의사 수 늘리기라는 정책이 필수의료 붕괴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주 NIH Program director(미국 신경과전문의)

두번째 강의에서 조현주 NIH Program director(미국 신경과전문의)는 ‘미국에서 신경과 전문의, 파킨슨 전문가 되기-우리가 배울 점은?’를 발제로, 미국 신경과학회가 유능한 인재들을 모집하기 위해 미국고등학교학생들이 신경과의사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이루어져 있는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시스템을 소개했다.

조현주 연자는 "신경과전문의 및 파킨슨 전문의로서 KMDS 학회회원들의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학회 차원에서 이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과 전공의들의 조기 모집과 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교육계뿐만 아니라 의료정책전문가, 연구비 관리 분야와 같은 다양한 직역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는 데에도 방향을 가졌으면 한다"는 말했다.

세번째 강의는 김지선 브레인 업 신경과 원장(전 충북대학교 신경과 교수)이 ‘화성에서 온 교수 금성에서 온 개원의: 파킨슨 전문의가 개원의로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약 10년간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전문 교수로 재직 후 개원의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며 환자를 진료하면서 경험한 보람과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지선 원장은 "의료 전달 단계에 따라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의료계와 정부부처가 교류하며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의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길어지는 의정갈등 상황과 맞물려 다양한 질문과 토의가 이어졌다.

특별 심포지엄을 마무리하며, 이필휴 KMDS 회장(연세대학교 신경과)은 "앞으로도 신경과 개원가를 비롯한 우리 학회의 발전 및 환자들의 더 나은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해 파킨슨질환 전문가들의 의료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겠다. 또한 현재의 의정갈등 상황에 대한 공감과 해결 노력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자"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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